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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조오현의 선시조⑨] 만해 ‘님의 침묵’과 무산 ‘무설설’

[설악 조오현의 선시조⑨] 만해 ‘님의 침묵’과 무산 ‘무설설’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조오현 선시조의 가장 중요한 사상적 배경에는 반야공사상과 중도사상 그리고 불이사상 등이 있다. 이 사상의 중심에는 공(空)사상이 자리잡고 있다. 조오현은 이런 ‘공(空)’사상의 시적 승화를 통해 개별적인 작품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평등의 세계를 구현한다. ‘반야공의 자유세계’는 『반야경(般若經)』에서 말하는 공사상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세계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즉 ‘공(空)’의 세계를 나타내며, ‘절대의 경지’인 ‘공(空)’의 […]

[설악 조오현의 선시조⑧] 어느 무명 가수 생애를 떠올리며

[설악 조오현의 선시조⑧] 어느 무명 가수 생애를 떠올리며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지난 5월 26일 오후 열반하신 조오현 큰스님의 열반송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서, 시조시인으로서,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따뜻한 이웃으로 생을 살아온 오현 큰스님. ‘아득한 성자’ ‘인천만 낙조’ ‘침목’ 등 숱한 애송시를 남긴 그의 문학적 성취를 배우식 시인의 연구를 통해 돌아봅니다. <편집자>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파격의 형식은 일반적 […]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⑦] “글은 변격이오, 삶은 파격이니”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⑦] “글은 변격이오, 삶은 파격이니”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지난 5월 26일 오후 열반하신 조오현 큰스님의 열반송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서, 시조시인으로서,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따뜻한 이웃으로 생을 살아온 오현 큰스님. ‘아득한 성자’ ‘인천만 낙조’ ‘침목’ 등 숱한 애송시를 남긴 그의 문학적 성취를 배우식 시인의 연구를 통해 돌아봅니다. <편집자>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조오현의 선시조는 3장 […]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⑥] 밤마다 비가 오는 윤사월도 지쳤는데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⑥] 밤마다 비가 오는 윤사월도 지쳤는데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지난 5월 26일 오후 열반하신 조오현 큰스님의 열반송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서, 시조시인으로서,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따뜻한 이웃으로 생을 살아온 오현 큰스님. ‘아득한 성자’ ‘인천만 낙조’ ‘침목’ 등 숱한 애송시를 남긴 그의 문학적 성취를 배우식 시인의 연구를 통해 돌아봅니다. <편집자>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시조의 형식은 4음보격 […]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⑤]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⑤]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지난 5월 26일 오후 열반하신 조오현 큰스님의 열반송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서, 시조시인으로서,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따뜻한 이웃으로 생을 살아온 오현 큰스님. ‘아득한 성자’ ‘인천만 낙조’ ‘침목’ 등 숱한 애송시를 남긴 그의 문학적 성취를 배우식 시인의 연구를 통해 돌아봅니다. <편집자>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선시의 탄생과정과 내용을 […]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④] 해탈 경지에서 자신만의 언어 ‘창조’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④] 해탈 경지에서 자신만의 언어 ‘창조’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선시조는 시조에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시조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즉 시조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선시조의 정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선시조는 선과 시조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는 근대에 들어오면서 서구문학의 영향으로 창가·신체시·자유시 등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시형과 구분하기 위하여 음악곡조의 명칭인 시조를 문학 분류의 명칭으로 차용하게 된 것이다. 현대시조는 최남선의 […]

[조오현 스님 입적] 설악 큰스님, 벌써 그립습니다

[조오현 스님 입적] 설악 큰스님, 벌써 그립습니다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 스님이 26일 오후 5시 11분 입적했다. 세수 87세, 법랍 60세. 스님의 법호는 설악(雪嶽), 법명은 무산(霧山), 속명은 조오현(曺五鉉)으로 생전에 신흥사 선승들의 수행을 지도하는 최고의 정신적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스님은 193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1939년 성준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59년 직지사에서 성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8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계림사·해운사·봉정사·신흥사 […]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③] 불교의 뿌리를 캐들어 가다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③] 불교의 뿌리를 캐들어 가다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선(禪)은 산스크리트어 ‘dhyāna’에 대응하는 음사어(音寫語)다. 어근(語根)은 ‘dhyai’(정념)으로 ‘선’은 직접 산스크리트 음(音)을 본뜬 것이 아니고, 그 속어형 ‘jhāna’(禪那)를 음사한 것이다. 혹은 그 어미의 모음에서 ‘jhan’을 본뜬 것이다. 중국에서 ‘선’은 “천자(天子)가 행하는 하늘의 제사, 천자가 지위를 양도하는 일” 등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서 비롯되는 오해를 막기 위해 ‘dhyāna’의 의역어인 정(定)과 사(思)를 덧붙여 선정(禪定), 선사(禪思) 등으로 표기하기도 […]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②] 설악산의 ‘아득한 성자’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②] 설악산의 ‘아득한 성자’

봉암사 태고선원 앞마당에 사람 잡아먹는 나무가 있다. 베어도 베어도 베어지지 않는다. 그 옛날 산 중 늙은이 조주(趙州)가 심은 뜰 앞의 잣나무다. 조오현 큰스님의 간화선(看話禪)이란 시조입니다. 문학평론가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스님의 시세계를 이렇게 말합니다. “조오현의 새로운 시법은 구어의 직접적인 수용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있는 말들의 현장인 삶의 일상적 공간을 그대로 시적 공간 속에 재현한다. 이들 살아있는 말들은 […]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①] ‘무산’ 설악에 빠져들다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①] ‘무산’ 설악에 빠져들다

나이는 뉘엿뉘엿한 해가 되었고 생각도 구부러진 등골뼈로 다 드러났으니 오늘은 젖비듬히 선 등걸을 짚어본다. 그제는 한천사 한천스님을 찾아가서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물어보았다 말로는 말 다할 수 없으니 운판 한 번 쳐보라, 했다. 이제는 정말이지 산에 사는 날에 하루는 풀벌레로 울고 하루는 풀꽃으로 웃고 그리고 흐름을 다한 흐름이나 볼 일이다. 조오현 스님의  ‘산에 사는 날에’란 시조다. […]

“무산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를 이렇게 읽었다”

“무산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를 이렇게 읽었다”

배우식 시인 ‘설악 조오현 선시조 연구’로 중앙대서 박사학위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법명 무산(霧山), 법호 설악(雪嶽), 자호 만악(萬嶽), 필명은 조오현(曺五鉉). 설악산 조오현 큰스님은 196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하여 기존의 五言 漢詩 형식을 금과옥조로 고수하는 한국 선시조(禪時調) 문학에 새로운 시조형식의 ‘한글 선시조’의 전범(典範)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조오현은 문학사상 최초의 한글 선시조의 창작자이자 본격적인 의미의 선시조를 완성한 이로 평가받고 있다. 조오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