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살의 노인의사는 평생 가슴에 맺혔던 얘기를 했다. 그가 수련의 시절은 보수가 없었다고 한다. 가난한 그가 교수댁에 인사를 가려는 데 차마 빈 손으로 갈 수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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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묵상] ‘복음’은 늘 복된 소식일까?
나훔 1장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나 1:15) 산을 넘어오는 소식이 누구에게는 낭보이지만 누구에게는 비보입니다. 하나님의 방식을 선하다고 하는
[이만수 칼럼] 항저우아시안게임 라오스 야구 첫승을 기원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오늘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 현지에 입국한다. 코로나19로 한해 미뤄져 이번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매 4년마다 개최된다. 내일(23일 ) 저녁 개막전에
[잠깐묵상] 선물…주는 기쁨, 받는 기쁨 다 얻으려면
미가 6장 선물을 잘 하면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쪽만 기분이 좋은 선물도 있습니다. 선물을 사다 바쳐야 하는
[엄상익 칼럼] 그의 할아버지는 노비였다
특이한 얘기를 들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노비였다고 했다. 할머니도 노비였고, 아버지는 머슴, 어머니는 하녀였다고 했다. 2023년인 지금도 그는 노비인 할아버지와 머슴인 아버지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엄상익 칼럼] 노인들의 세 가지 공통된 후회
가난한 날의 행복을 잊고 지내다, 문득… 밤바다로 나갔다. 하늘과 맞붙어 구별이 안되는 검은 공간 저쪽에서 오징어배 한 척의 노란 불빛이 반짝였다. 단조로운 파도 소리가 어둠
[잠깐묵상]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복’
미가 1장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고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미 1:8) 미가 선지자는 모레셋 출신이라는 것 외에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려진 바가
[잠깐묵상]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
요나 4장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욘 4:4) 요나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구원을 받아서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이 싫었기
[이만수 칼럼] 초대 이만수포수상 NC 김형준을 시포자로 시구하다니…
잊을 수 없는 뜻 깊은 하루…손자 앞에서 시구 지난 9월 10일은 나의 삶에서 아주 특별한 날이다. 아마야구와 프로야구를 더해 지금까지 야구인생을 걸어온 지 어느덧 53년이
[엄상익 칼럼] 맛집 찾는 사람 비난하던 내가 변했다
며칠 전 저녁시간 동해시의 외곽 기차길 옆 작은 중국음식점을 찾아갔다. 서울서 내려온 청년 셰프가 혼자 운영하는 작은 가게였다. 식당에서 추천하는 찹쌀탕수육과 짜장면을 주문했다. 하얀 찹쌀옷을
[잠깐묵상] 자꾸 공허하고 허기지는 이유
아모스 8장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엄상익의 시선] 400년전 선비가 보내온 메시지
낡은 책 속에서 우연히 400년 전 한 선비의 수필을 보았다. ‘유쾌한 한때’라는 제목으로 서른세 가지의 즐거움을 나열했다. 고매한 선비답게 봄날 저녁 로맨틱한 친구들과 술잔을 나누는
[이만수 칼럼] ‘아름다운 인연’…군산남초등 최정중 감독
2018년 인천 동막초등학교로 재능기부 가서 알게 된 최정중 감독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며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되었다. 후배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을 선배로서
[엄상익 칼럼] ‘휴식과 일’의 조화, 젊은이들만의 특권 아니다
내가 사는 동해바닷가에는 서울에서 내려와 독특한 삶을 사는 젊은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사진을 찍는 남편과 글을 쓰는 아내가 전 세계를 흐르다가 동해에 정착했다. 그들은
[엄상익 칼럼] 돈 잘 쓰는 법
실버타운의 80대 부부가 밥을 먹으면서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은행에서 우리 돈을 컨설팅해주는 사람이 그러는데 이제부터 돈을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 부부는 일생 개미같이 일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