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자꾸 공허하고 허기지는 이유
아모스 8장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만성탈수’라는 증상이 있습니다. 체내에 부족한 건 물인데 정작 몸은 갈증을 느끼지 못하고 허기로 착각을 해서 물이 아닌 다른 것을 자꾸 섭취함으로 몸에 이상현상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 사회는 만성탈수증 환자와 꼭 닮았습니다. 돈에 집착하고, 힘을 갈구하며, 성적 쾌락을 탐닉하고, 타인의 시선이 너무 중요한 이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마치 만성탈수증 환자처럼 자신에게 진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것으로 영적인 갈증을 해결해보려 발버둥칩니다. 하지만 채우면 채울수록 부작용만 심해집니다.
어렴풋하게나마 문제의 원인이 수분 부족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종교인들입니다. 그들은 여러 수행법을 통해 해갈의 경지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종교는 물이긴 물인데 마치 마라의 쓴 물과도 같습니다(출애굽기 15:23).
나는 오늘 무엇으로 목을 축이고 있는지 묵상해 봅니다. 영적인 갈증이 날 때마다 나는 무엇을 마시고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