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보고 싶은 마음 죽이려고/산골로 찾아갔더니 때 아닌/단풍 같은 눈만 한없이 내려/마음 속 캄캄한 자물쇠로/점점 더 한밤중을 느꼈습니다/벼랑끝만/바라보며 걸었습니다/가다가 꽃을 만나면/마음은/꽃망울 속으로 가라앉아/재와 함께 섞이고/벼랑끝만
Author: 손혁재
[손혁재의 대선 길목 D-87] 여야 외부 영입 난맥, 후보가 직접 나서야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홍역을 단단히 치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에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선대위를 꾸렸다가 재구성했습니다. 국정 실패에 대한 반성도,
[역사속 아시아 12.12] 북한 2인자 장성택 처형(2013)·사우디 여성참정권 허용(2015)
“이제 곧 끝머리군/난 마지막 커튼을 마주보고 있어/친구여…내 삶은 충만했고/난 세상의 모든 길을 돌아다녔어/게다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내가 삶을 내 방식대로 살았다는 거야”-프랭크 시나트라(1915년 오늘
[손혁재의 대선 길목 D-88] ‘제14대 대선의 추억’-관권선거와 도청
선거는 축제입니다. 민주주의의 주인이 시민임을 확인시켜주는 민주주의 축제입니다. 민주주의에서 ‘시민 정치참여의 중앙통로’인 선거는 시민이 주권자임을 확인시켜주는 제도입니다. 후보와 정당은 시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역사속 아시아·12.11]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1992)·툰베리 <타임> 올해의 인물(2019)
세계 산의 날 “그대가 어느 모습/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여울 되어 어지럽다/따라 나서지 않은 것이/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붙잡기로
[손혁재의 대선 길목 D-89] 회고적 투표, 전망적 투표
대통령선거는 다음 대통령을 뽑는 거지만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단임이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심판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역사속 아시아·12.10] 공사?창군이래 최초 여성생도 20명 선발(1996)·노벨평화상 빈 의자 수상식(2010)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권의날·세계음식시민의날 (Terra Madre Day) “멀리서 보면/꽃이지만 포근한/꽃송이지만/손이 닿으면 차가운 눈물이다//더러는 멀리서 지켜만 볼/꽃도 있어/금단의 향기로 피어나는/그대/삼인칭의….눈꽃/그대” -복효근 ‘겨울의 노래 4’ 12월 10일 오늘은 인권의 날
[역사속 아시아·12.10·세계 반부패의 날]?다나카 일본총리 사임(1974)·김우중 대우 회장 별세(2019)
“눈 쌓인 풍경의 그림 뒤로/새 날의 기다림이 서성입니다…질주하는 시간 속에 또 한 해를 보내지만/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희망이고/기쁨이라고 다독입니다//십이월은 모두를 사랑한다 고백하며/다가올 날을 축복하는 고마운 시간…묵은
[손혁재의 대선 길목 D-90] 이·윤 두 법조인출신 부패고리 근절할까?
요즘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부패입니다. 윤석열 후보도,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문재인 정부를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라고 몰아부칩니다.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다는 데에 동의하는
[손혁재의 대선 길목 D-91] 선거철 철새, ‘배신’ 혹은 ‘소신’?
[아시아엔=손혁재 자유기고가] 철새의 계절입니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철새들이 날아옵니다. AI(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철새가 반가운 겨울손님에서 반갑지 않은 천덕꾸러기 불청객으로 바뀌었지만 한때는 철새관광이나 탐조학습이 꽤
[역사속 아시아·12.8] 비틀즈 존 레논 뉴욕서 피살(1980)·단재 신채호 탄생(1880)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은 버리자//멋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과/뜻대로 고집했어야 했던 일 사이를 오가는 후회도 잊자/그 반대도 잊지…빠르게 걸었어도/느리게 터벅였어도/다 괜찮은 보폭이었다고/흐르는 시간은 언제나
[손혁재의 대선 길목 D-92] ‘윤석열 현상’의 허와 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선거라는 정치시장에서 윤석열 후보라는 상품을 파는 역할은 여러 시장에서 오래 장사를 했던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위원장에게 맡겨졌습니다. 매상에 중요한 변수가 될 20,30대 젊은
[역사속 아시아 12.7·대설] 태평양전쟁 발발(1941)·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자살(2018)
세계 민간항공의 날 “끝까지 다/부를 수 있는/노래 몇 개쯤 있었으면/좋겠다//매일/시 한 편씩 들려주는/여자사람 하나 있었으면/좋겠다//하루에/서너 시간밖에 안 가는//예쁜 시계 하나 있었으면/좋겠다//몹시 힘들 때/그저 말없이 나를
[손혁재의 대선 길목 D-93] 대선보도의 잘못된 관행···언론이 여론조사 뛰어든 건 지나쳐
내년 3.9 대선에서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국가최고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자격을 갖춘 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산적해 있는 나라 안팎의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대통령으로 뽑으려면 후보의
[역사속 아시아·12.6] 석굴암·팔만대장경·종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1995)·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선언(2017)
“옛날을 적시네 겨울비/지난 일은 들춰지는 것인가/돌이킬 수 없는 사람이 보내온/돌이킬 수 있는 흔적들이 비처럼 젖게 하네/젖는다는 것/내겐 일찍이 비애의 영역이었는데/비에 젖은 나무들은 몸의 어디까지/슬픔을 기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