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아시아·12.4] 갑신정변(1884)·독립신문 278호로 종간(1899)

“산밭에/살얼음이 와 반짝입니다//첫눈이 내리지도 않았는데/고욤나무의 고욤들은 떨어지고//일을 끝낸 뒤/저마다의 겨울을 품고/흩어졌다 모였다 다시 흩어지는 연기들//빈손이어서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군요//보이는 것은/보이지 않는 것에서 왔고/저희는/저희 모습이 비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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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2.3·세계장애인의날] 남아공 세계최초 심장이식수술(1967)·인도-파키스탄 전면전(1971)

소비자의 날·세계장애인의 날 “산자락 덮고 잔들/산이겠느냐/산그늘 지고 산들/산이겠느냐/산이 산인들 또 어쩌겠느냐…어제는 온종일 진눈깨비 뿌리더니/오늘은 하루 종일 내리는 폭설/빈 하늘 빈 가지엔/홍시 하나 떨 뿐인데/어제는 온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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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2.1·세계에이즈의날] 中우한서 코로나19 최초감염자 확인(2019)·中창어5호 달표면 착륙(2020)

세계에이즈의 날 “해진 뒤 너른 벌판,/하늘엔 기러기 몇 점./처마 밑/알록달록한 거미에게/먼 지방에 간 사람의 안부를 묻다.”-장석주 ‘12월’ 12월 1일 오늘은 세계에이즈의 날 -1988년 WHO가 세계보건장관회의(런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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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1.30] 장쩌민 별세(2022)·조남철 바둑 첫 프로기사 출생(1923)·버마 우탄트 유엔사무총장 피선(1962)·북한 제5차화폐개혁(2009)

“사랑하지만 보내야하겠어/텅 빈 적막 늦가을의 고요…자꾸만 지워지는 이름 앞에 붙들고픈 십일월!…욕심의 언저리 벗어나지 못하고/늦가을 저녁의 풍요를 꿈꿨어//해는 자꾸 서쪽으로 기울잖아/이젠 십일월의 나무처럼/내려놓을 때가 되었어”-배귀선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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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1.29] 日나카소네 총리 별세(2019)·방탄소년단 ‘BE’ 빌보드200 1위(2020)·北 KAL 858 폭발(1987)

국제팔레스타인인과의 유대의 날 “한 아이가 나비를 쫓는다/나비는 잡히지 않고/나비를 쫓는 그 아이의 손이/하늘의 저 투명한 깊이를 헤집고 있다./아침 햇살이 라일락 꽃잎을/홍건히 적시고 있다.” -김춘수(2004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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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1.27] 일본 경영왕 마츠시다 출생(1894)·영화 ‘워낭소리’ 개봉(2014)·국어학자 이희승 별세(1989)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고매한 정신처럼 쉴사이없이 떨어진다.//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폭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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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1.26] 의병장 신돌석(본명 태호) 출생(1878)·IOC, 중국복귀 승인(1979)·다나카 총리 사임(1974)

“우리 억새풀이 되어야 써/칼날처럼 뜻 세운 이파리로 바람까지도/비겁한 하늘이라면 하늘까지도/목 베어 거꾸러뜨리고/서 있어야 써, 우리 억새풀이 되어//사랑과 미움을 가릴 줄 알아/사랑이라면 뿌리째 뽑혀 죽어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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