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날·세계장애인의 날 “산자락 덮고 잔들/산이겠느냐/산그늘 지고 산들/산이겠느냐/산이 산인들 또 어쩌겠느냐…어제는 온종일 진눈깨비 뿌리더니/오늘은 하루 종일 내리는 폭설/빈 하늘 빈 가지엔/홍시 하나 떨 뿐인데/어제는 온종일
Author: 손혁재
[역사속 아시아·12.2] 인도 보팔 가스폭발(1984)·대청댐 준공(1980)
세계노예제 철폐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Abolition of Slavery) “미처 피할 새도 없이/겨울이 가을을 덮친다//울긋불긋/위에/희끗희끗//층층이 무너지는 소리도 없이/죽음이 삶의 마지막 몸부림 위에 내려앉는 아침//네가
[손혁재의 대선 길목 D-97] 뺄셈의 정치, 덧셈의 정치
[아시아엔=손혁재 자유기고가] 다른 후보들이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3.9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가 아닌 제3의 후보가 당선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제3지대가 만들어지기보다는 다른 후보들이
[역사속 아시아·12.1·세계에이즈의날] 中우한서 코로나19 최초감염자 확인(2019)·中창어5호 달표면 착륙(2020)
세계에이즈의 날 “해진 뒤 너른 벌판,/하늘엔 기러기 몇 점./처마 밑/알록달록한 거미에게/먼 지방에 간 사람의 안부를 묻다.”-장석주 ‘12월’ 12월 1일 오늘은 세계에이즈의 날 -1988년 WHO가 세계보건장관회의(런던)에서
[손혁재의 대선 길목 D-98] 뜨거운 무대, 팔짱 낀 민심
[아시아엔=손혁재 자유기고가] D-98,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D-100이 되는 11월 29일 대선 관련 여론조사가 쏟아졌습니다. 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역사속 아시아·11.30] 장쩌민 별세(2022)·조남철 바둑 첫 프로기사 출생(1923)·버마 우탄트 유엔사무총장 피선(1962)·북한 제5차화폐개혁(2009)
“사랑하지만 보내야하겠어/텅 빈 적막 늦가을의 고요…자꾸만 지워지는 이름 앞에 붙들고픈 십일월!…욕심의 언저리 벗어나지 못하고/늦가을 저녁의 풍요를 꿈꿨어//해는 자꾸 서쪽으로 기울잖아/이젠 십일월의 나무처럼/내려놓을 때가 되었어”-배귀선 ‘11월’
[역사속 아시아·11.29] 日나카소네 총리 별세(2019)·방탄소년단 ‘BE’ 빌보드200 1위(2020)·北 KAL 858 폭발(1987)
국제팔레스타인인과의 유대의 날 “한 아이가 나비를 쫓는다/나비는 잡히지 않고/나비를 쫓는 그 아이의 손이/하늘의 저 투명한 깊이를 헤집고 있다./아침 햇살이 라일락 꽃잎을/홍건히 적시고 있다.” -김춘수(2004년 오늘
[역사속 아시아·11.28] 메디컬센터(국립의료원) 개원(1958)·아이폰 한국 출시(2009)·마젤란 ‘태평양’ 명명(1520)
“국을 끓여야겠다 싶을 때 국을 끓인다/국으로 삶을 조금 적셔놓아야겠다 싶을 때도/국 속에 첨벙 하고 빠뜨릴 것이 있을 때도//살아야겠을 때 국을 끓인다/세상의 막내가 될 때까지 국을
[역사속 아시아·11.27] 일본 경영왕 마츠시다 출생(1894)·영화 ‘워낭소리’ 개봉(2014)·국어학자 이희승 별세(1989)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고매한 정신처럼 쉴사이없이 떨어진다.//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폭포는
[역사속 아시아·11.26] 의병장 신돌석(본명 태호) 출생(1878)·IOC, 중국복귀 승인(1979)·다나카 총리 사임(1974)
“우리 억새풀이 되어야 써/칼날처럼 뜻 세운 이파리로 바람까지도/비겁한 하늘이라면 하늘까지도/목 베어 거꾸러뜨리고/서 있어야 써, 우리 억새풀이 되어//사랑과 미움을 가릴 줄 알아/사랑이라면 뿌리째 뽑혀 죽어도 좋은
[역사속 아시아·11.25] 노무현-정몽준 대선후보 단일화(2002)·정주영 회장 출생(1915)·축구선수 마라도나 별세(2020)
여성에 대한 폭력 국제추방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Violence against Women) “초가집이 깊은 곳에 있어 개울물도 차가운데/백옥 같은 물굽이에 가을바람이 쓸쓸히 부네/하루 종일
[역사속 아시아·11.24] 日세균학자 노구치 히데요 출생(1876)·베트남 성전환수술 합법화(2015)·영화 ‘미나리’ 덴버영화제 관객상·최우수연기상(2020)
“오늘 같은 밤에는 호미 하나 들고서/저 하늘의 별 밭으로 가/점점이 성근 별들을 캐어/불 꺼진 그대의 창 밝혀주고 싶어라./초저녁 나의 별을 가운데 놓고/은하수 많은 별로 안개꽃다발을
[역사속 아시아·11.23] 전두환 대통령 별세(2021)·레바논 독립선언(1943)·안철수 대선후보 사퇴(2012)
신의주학생의거기념일 “가을이 가기 전에 한 번쯤은/떠나 볼 줄도 알아야지/좀 돌아서 갈 줄도 알아야지/좀 천천히 갈 줄도 알아야지//떨어지는 잎, 다시 볼 줄도 알아야지/싸늘한 바람에 손만 흔들고
[역사속 아시아·11.22·소설·김치의날] 프랑스 드골 출생(1890)·미 케네디 암살(1963)·김영삼 대통령 별세(2015)
“흘러간 과거가/저처럼 빛날 수만 있다면/얼마나 좋으랴//석양이 드러누운 강물/그 강물 위에선/웃음도 빛이 나고/눈물도 빛이 난다//흐르는 대로/몸을 맡긴 강물과/저물어도 아름다운 석양//그곳에선 슬픔도 기쁨도/다만 빛이 될 뿐이다”-박호영 ‘석양을
[역사속 아시아·11.21] 조선 수도 한양 천도(1394)·유신헌법 국민투표(1992)·IMF에 구제금융 요청(1997)
세계텔레비전의날·세계도로교통사고희생자추모의날 “문득 쳐다본 가을산이 저물고 있다//상처입은 단풍잎 몇 몸에 매단 채/어둠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앙상한 뼈가슴을 드러낸 채/산이 오늘 어둠속에 묻혀도/내일이면 한낮의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별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