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에는 호미 하나 들고서/저 하늘의 별 밭으로 가/점점이 성근 별들을 캐어/불 꺼진 그대의 창 밝혀주고 싶어라./초저녁 나의 별을 가운데 놓고/은하수 많은 별로 안개꽃다발을
Author: 손혁재
[역사속 아시아·11.23] 전두환 대통령 별세(2021)·레바논 독립선언(1943)·안철수 대선후보 사퇴(2012)
신의주학생의거기념일 “가을이 가기 전에 한 번쯤은/떠나 볼 줄도 알아야지/좀 돌아서 갈 줄도 알아야지/좀 천천히 갈 줄도 알아야지//떨어지는 잎, 다시 볼 줄도 알아야지/싸늘한 바람에 손만 흔들고
[역사속 아시아·11.22·소설·김치의날] 프랑스 드골 출생(1890)·미 케네디 암살(1963)·김영삼 대통령 별세(2015)
“흘러간 과거가/저처럼 빛날 수만 있다면/얼마나 좋으랴//석양이 드러누운 강물/그 강물 위에선/웃음도 빛이 나고/눈물도 빛이 난다//흐르는 대로/몸을 맡긴 강물과/저물어도 아름다운 석양//그곳에선 슬픔도 기쁨도/다만 빛이 될 뿐이다”-박호영 ‘석양을
[역사속 아시아·11.21] 조선 수도 한양 천도(1394)·유신헌법 국민투표(1992)·IMF에 구제금융 요청(1997)
세계텔레비전의날·세계도로교통사고희생자추모의날 “문득 쳐다본 가을산이 저물고 있다//상처입은 단풍잎 몇 몸에 매단 채/어둠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앙상한 뼈가슴을 드러낸 채/산이 오늘 어둠속에 묻혀도/내일이면 한낮의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별이 산
[역사속 아시아·11.20·세계어린이날] 러 작가 톨스토이 별세(1910)·중 호요방 총서기 출생(1917)·카타르월드컵 개막(2022)
세계어린이날·아프리카산업의날·트랜스젠더추모의날 “나무는 끝이 시작이다./언제나 끝에서 시작한다./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나무는 전부 끝이 시작이다.//지금 여기가 맨 끝이다./나무 땅 물 바람 햇빛도/저마다 모두 맨 끝이어서 맨
[역사속 아시아·11.19·세계화장실의날] 삼성 이병철 회장 별세(1987)·링컨 게티즈버그 연설(1863)·인디라 간디 수상 출생(1917)
“마침내 이루지 못한 꿈은 무엇인가/불붙는 가을산/저무는 나무등걸에 기대서면/내 사람아, 때로는 사슬이 되던 젊은 날의 사랑도/눈물에 스척이는 몇 장 채색의 낙엽들/더불어 살아갈 것 이제 하나
[역사속 아시아·11.18] 통계학자 갤럽 출생(1901)·금강산관광 현대금강호 첫 출발(1998)·영화 ‘벤허’ 개봉(1959)
세계 철학의 날(World Philosophy Day 11월 셋째 목요일) “나 또한 십일월의 저 바람 속으로 몸을 부리고 싶다//바람은/나무들이 끊임없이 떨구는 옛 기억들을 받아/저렇게 또 다른 길을
[역사속 아시아·11.17·순국선열의날] 이회영 선생 별세(1932)·상하이-홍콩 증시 ‘후강퉁’ 개시(2014)·수에즈운하 개통(1869)
순국선열의날·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의날·국제학생의날 “외로운 사람들이여,/외로워서 죽고 마는 사람들이여,/그냥 외로워하시게나./가을은 그렇게 외로운 사람들의 것이니/들꽃도 가을벌레도/그리고/너도 나도/처음부터 외로웠으니/외로움이 또 다른 외로움 보며/살아왔으니//곧 눈보라와 함께 겨울이 올 것이다./찬바람도 윙윙 불어올
[역사속 아시아·11.16·국제관용의날] 유네스코 창립(1945)·<82년생 김지영> ‘타임’ 필독서적 100권에 선정(2020)·미-소 국교 수립(1933)
국제관용의날 International Day for Tolerance “오소서, 오소서/상처뿐인 이 계절에 오소서//기다리다 흘리는 눈물이/차갑게, 차갑게 얼어붙어/날카로운 고드름 되어/그대 가슴 찌르기 전에//그리움에 지친 영혼/구름처럼 붉은 노을 되어/어딘지 모를
[역사속 아시아·11.15] 세계인구 80억 돌파(2022)·평양방송국KBBJ 개국(1936)·원전 고리 1호기 착공(1971)·시진핑 당 총서기 취임(2012)
“꽃이 진 자리마다/열매가 익어가네//시간이 흐를수록/우리도 익어가네//익어가는 날들은/행복하여라//말이 필요 없는/고요한 기도//가을엔/너도 나도/익어서/사랑이 되네” -이해인 ‘익어가는 가을’ “‘눈은 ’영혼의 창‘이라지만. 나는 친구의 마음을 눈을 통해 볼 수
[역사속 아시아·11.14·세계당뇨병의날]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1915)·네루 인도 초대수상 출생(1889)·박정희 대통령 출생(191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가을엔 돌아가고 싶다/그림자 따라 빈들에 나서면/사라지는 모두와 결별의 말을/나누고 싶어//기러기처럼 사라지는 계절, 세월을 향해/아쉬움을 울고 싶다/허연 낙엽은 지고/마른 풀잎은 가볍게 날리는/여기에선 모두가 부산하다//호올로 생각할
[역사속 아시아·11.13·세계친절의날] 전태일 분신(1970)·IS 파리서 테러 130명 사망(2015)·잠비아 첫 코로나 국가부도(2020)
세계 친절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보태줄 눈물 하나 없이/가을밤은 깊어가서/더 내밀한 속눈썹에 젖기 위하여/혼자서만 파르르 기쁨에 떨고 있다/가을이여 나는 늘 가을 깊숙이/다리 뻗고 싶지만 가을은
[역사속 아시아·11.12] ‘삼민주의’ 손문 탄생(1866)·언더우드 새문안교회 설립(1887)·아키히토 일본왕 즉위(1990)
“가을비 개니 베개와 돗자리 서늘하고/작은 창가에 앉아 가끔씩 시를 다시 읽는다/삼천수를 다 읽어도 남아도는 흥겨운 여운/오백년을 생각해봐도 이런 미친 이 없으리라/한강에 자욱한 바람과 안개가 나의
[역사속 아시아·11.11] 베를린장벽 붕괴(1989)·도스토예프스키 출생(1821)·아시아엔 창간(2011)·G20서울정상회의(2010)
서점의 날·보행자의 날·지체장애인의 날·농업인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나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바람이 불러주는/사연을 받아 적는 것은/잎새들의 오랜 관습이다/여름 지나 가을이 오면/엽서 한 장/그대에게 받을 수 있을까/단풍잎을 우표처럼 떼어내/책갈피에
[역사속 아시아·11.10] 일제 창씨개명 공포(1939)·경부선 철도 완공(1904)·진보당 창당(1956)·터키 케말 파샤 별세(1938)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과학의 날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가을에는 바닥이 잘 보인다/그대를 사랑했으나 다 헛일이 되었다/나는 홀로 의자에 앉아/산 밑 뒤뜰에 가랑잎 지는 걸 보고 있다/우수수 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