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아시아엔 창간 13돌, 아시아를 잇는 ‘대안매체’로…”

아시아 각국의 아자 회원들이 연대해 창간한 아시아엔은 아기 금강송을 키우는 마음으로 기사 한 줄, 한 줄 정성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아시아엔’이 지난 11월 11일 창간 13주년을 맞았습니다. 2011년 11월 11일 아시아기자협회 베테랑 필진들과 의기투합해 ‘아시아의 시각’으로 ‘아시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창간한 온라인 대안매체 ‘아시아엔’이 어엿한 13살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시아엔’은 올 한 해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시아기자협회의 재편을 통한 콘텐츠 강화였습니다. 13년 전 아시아엔을 창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아시아기자협회였습니다. 아시아기자협회 언론인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곳곳의 생생한 콘텐츠를 전할 수 있다면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대안매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5년 11월 창간 4주년 기념으로 홍천군 오대산 600고지 샘골에 심은 금강송. 당시 이상기 발행인 키 남짓 했던 금강송이 10m 이상 늠름하게 자랐다. 사진은 2023년 촬영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현재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네팔 등 서남아시아, 이란·이집트·바레인·아프가니스탄·쿠웨이트 등 중동,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까지 광활한 아시아 대륙에 걸쳐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각국의 언론인과 소통하며 아시아 곳곳의 생생한 소식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도된 기사가 ‘인도-캐나다 시크교 갈등과 그 이면’ 입니다. 인도의 군짓 스라 기자가 보내온 이 기사는 현지 사정에 정통한 현지 기자의 정보력과 통찰력이 더해진 좋은 사례입니다. 아시아엔은 이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해 ‘고유의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것이며 대안매체로서의 영역을 확고히 다져갈 예정입니다.

아시아엔은 또한 2025년 1분기 중 새로운 디자인으로 새로운 틀을 갖춘 후 기존 한국어, 영어, 아랍어에 이어 러시아어 및 신드어(파키스탄), 페르시아어(이란) 등을 추가하는 한편 이를 발판으로 내년 중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판을 확장해 명실공히 아시아를 아우르는 뉴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시아엔은 다양한 언어판을 통해 전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의 여러 문제-마약, 인신매매, 매춘, 환경오염, 보이스피싱, 양극화 등-를 각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기자협회 회원들과 함께 심층 보도하면서 문제 해결과 대안 마련에 나설 것입니다. 내년에는 국내에도 이미 200만명에 달하며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마약 문제에 천착해 집중 보도할 예정입니다.

2011년 창간 이후 지난 13년간 때론 적잖은 시행착오와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언론이, 우리 아시아엔이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신념과,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 감각과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아시아 각국의 아시아엔 기자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연대의 끈을 놓지 않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이러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존경하는 아시아엔 독자 여러분!

눈을 안으로 돌려 우리는 아시아 각지의 소식들을 아시아엔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에 소개하고, 또 반대로 한국의 소식들을 아시아엔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각국과 공유하는 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선 K-컬처, K-푸드 등 코리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각국의 역량있는 회원들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아시아 각국에 전파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K-미디어, K-저널리즘 구축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아시아엔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세 개의 단체 채팅방에서 1070명(11월 21일 현재)의 독자들께 매일 2~3개의 엄선된 콘텐츠를 짤막한 코멘트와 함께 공유해 왔습니다. 이 채팅방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아시아엔의 상징목인 금강송은 주변 숲과 조화를 이루며 성장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아시아엔이 아시아 곳곳의 소식을 독자들과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변치 않는 응원 당부 드립니다.

아시아엔 대표이사 발행인 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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