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안중근 의사가 최후를 보낸 뤼순(여순, 旅順)에 갔다. 러시아가 청일전쟁에 패배하여 일본에 빼앗긴 곳이다. 서해의 중요한 해군기지다. 수군이 고구려를 침공하려 출발하던 비사성이
Author: 김국헌
700쪽 ‘대처 회고록’을 1/10로 요약하며 얻은 것들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필자는 1994년께 김덕 부장 당시에 안기부에 잠시 근무했다. 김 부장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나의 요약글을 보더니 국방부에 크게 어려움이 없으면 도와달라고
말 없는 백두산아, 동북아 정세 어찌 흘러갈꼬?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백두산에 올랐다. 백두산은 우리 민족만이 아니라 만주족(여진족)에도 성산聖山, 영봉靈峰이었다. 백두산은 2744m의 고산이지만 중간에 오르기까지 평원이다. 1712년 숙종 때 세운 백두산정계비에 새겨진
시진핑은 등소평과 모택동 중 누굴 더 닮고 싶을까?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1921년 7월 1일 중국 공산당이 창립되고, 항일전쟁과 국공내전을 거쳐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었다. 중국은 2021년 건국 백주년을 맞았으며, 시진핑은 중국몽을
2000년 남북정상회담 수행 육군 소장의 ‘평양 방문기’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수행원으로 평양공항에 내렸다. 국방부에서 혼자였다. 공항은 썰렁했다. 개혁 개방 전 베이징, 모스크바와 같았다.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을 가보았다. 수행원
중국 제대로 알려면 이곳만은 꼭 찾아야
‘동북아제한적핵비확산회의’(NEALNPC)의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정부 대표단이 아니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가진 전문가들은 여행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베이징의 자금성을 보면서도 일일이 줄을 서지 않고
‘현대의 아테네’ 싱가포르가 ‘강소국’ 으뜸인 까닭
필자에게 세계를 보는 눈을 확 트이게 해준 곳이 싱가포르 여행이었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720㎢)다. 서울(602㎢) 보다 조금 넓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인, 중국인이 말레이에서 분리하여 이룩한 나라다. 영연방에서도 이탈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와 한국전략문제연구소(KRIS)
한국전략문제연구소는 홍성태 장군이 1987년 설립한 연구소다. 백선엽, 김점곤 장군을 위시한 군 원로와 안병준, 이상우, 유세희 등 저명학자들이 토론에 주로 참여했다. 당대 최고였고 유세희 박사는 한양대
[73주년 국군의날⑦] 40년 군생활 나를 이끈 ‘경험’과 ‘멘토’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우리는 6.25전쟁을 거치지 않은 세대였다. 책으로 배울 수밖에 없다. 김홍일 장군에 대해서는 육군본부 군사연구실에서 장군 평전을 준비하면서 들은 바가 많았다. 시흥지구사령관
[73주년 국군의날⑥] 10월유신 반대 육사 출신 소대장 그후?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1972년 10월 유신을 위한 국민투표가 있었다. 소위였던 나는 부표를 던졌다. 대대장이던 육사 14기 정회경 중령은 나를 불러 씨익 웃으면서 “군인들 봉급
해방~6.25 공간, 남북한·해외 공동연구 통해 객관성 확보를
이정식 박사 <한국공산주의운동사> 탁월한 저작 1950년 가을 김일성이 강계로 도주할 때 미군이 집무실에서 획득한 문서를 노획문서라 하는데 미국의 워싱턴 문서보관소에 저장되어 있다. 1982년 방문했을 때
[73주년 국군의날⑤] 헌팅턴의 ‘군인과 국가’와 12.12사태 ‘유감’
민군관계와 정치의 이론에 관한 명저 <군인과 국가>를 쓴 사무엘 헌팅턴은 정치학 대가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에서 부탁한 재번역을 하다 보니 여러 군데 허점이 보였다. 생도시절을 포함 43년 복무기간을
[73주년 국군의날④] 남북 국방장관회담 ‘비망록’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군비통제관 역임] 북한과 미국의 장성급 회담은 비무장지대를 비행하다 북한군 사격으로 격추되어 북한에 잡힌 헬기 조종사 홀 준위 사건 이후 파행으로 군사정전회담(MAC)
인천상륙작전과 9.28서울 수복
인천상륙작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기습이 아니었다. 김일성은 박훈일을 수도방어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몇 개 여단을 모았지만 부산 공략이 눈앞에 있다고 생각한 김일성은 전선 병력을 뺄 수 없었다,
우리 방송언어, 이런 것은 좀 고치자
영국 사람은 3B를 신뢰한다. BBC와 Black cab(택시) Bobby(경찰)이다. BBC의 정확함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다. 택시는 시간이 정확하고 요금도 확실하다. 경찰은 정복 차림으로 총으로 무장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