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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스포츠 마니아의 낙원, 피지
아름다운 자연 자랑하는 남태평양 환상의 섬나라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자원, 여유 있는 사회가 피지의 축복이라 한다면, 손등에 손바닥이 있듯 심각한 갈등의 저주도 병존한다. 피지는 1970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4차례 쿠데타를 겪었다. 그런데 그 쿠데타가 모두 인도계 피지인의 권력장악과 요직진출을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민주선거에 의해 인도계가 다수인 의회가 구성되고, 인도계가 총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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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인도, 참맛 느끼려면 남인도로 가자
[Country in Focus]?베네치아 뺨 치는 ‘케랄라 백워터’…신혼여행지 ‘강추’ 인도에 대한 사람들 반응은 극에서 극으로 갈린다.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도가 여러 얼굴을 갖고 있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한다. 지역과 종교, 인종과 민족, 언어와 문화, 카스트와 신분지위, 이념과 정치 등 갖가지 잣대로 나뉘어 가로세로 픽셀처럼 수많은 고립적 서브그룹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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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미국의 ‘급소’ 파나마운하
개통 100주년을 맞은 파나마운하.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데, 최근 건설비지급 문제로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 <그래픽=김춘열> 자본 이익 위해 중남미 텃밭 싹쓸이한 ‘바나나전쟁’ 미국이 중남미를 ‘뒷마당’으로 여겨온 데는 그만한 역사적 배경이 있다. 니카라과가 그 단면을 잘 보여준다. 미국인 윌리엄 워커는 185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병(私兵) 57명을 모집해 니카라과로 쳐들어갔다. 워커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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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미국 ‘뒷마당’에 삽 들이댄 중국
니카라과운하 건설 중국 ‘꽃놀이패’ 니카라과 ‘대박’ 미국 ‘눈엣가시’ 중국이 니카라과운하를 맡아 건설하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올 8월 개통 100주년을 맞는 파나마운하에 맞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제2의 대운하를 판다는 거창한 프로젝트다. 그런데 중남미가 어떤 곳인가. 미국은 몬로 독트린 이후 파나마운하는 물론 중남미 전역을 자기네 ‘뒷마당(backyard)’으로 치부해 왔다. 중국이 미국 세력권에 허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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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Travel] 피지, 19세기 후반까지 식인풍습 존속
남태평양 환상의 섬나라 피지를 가다 [상] 피지(Fiji)는 남태평양 섬나라다. 호주 동쪽, 뉴질랜드 북쪽으로 한참 올라가야 닿는다. 서쪽에 바나투와 뉴칼레도니아(프랑스령) 등 다른 멜라네시아(Melanesia) 나라들이, 동북쪽에는 독립국 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가 나란히 있다. 사모아는 세계에서 가장 사납고 맹렬한 기질을 가진 ‘전사들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동남쪽에는 통아(Tonga)왕국이 있다. ‘통가’라고만 알았던 나라가 여기 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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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자 창안] 한글, 세종대왕이 직접 만들었다
문자 창안, 그 역사 문화적 배경 (2) ‘친제설 vs. 협찬설’ 부질없는 논란 한국어 표기체계 한글은 누가 만들었을까. 그동안 세종대왕이 직접 훈민정음을 창제했다는 ‘친제설’과 집현전 학자들이 협력해 만들었다는 ‘협찬설’이 있었다. 협찬설은 문자 창제가 한 개인의 역량만으로 이룰 수 없는 방대한 작업임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북한에서 이 가설을 지지해 왔다. 흔히 논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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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자 창안] 한글 창제, 세종의 국가운영 전략이었다
문자 창안, 그 역사 문화적 배경 (1) 우월성·독창성 신화 벗어나야…사상 최대 국가프로젝트 재조명 중국 역사상 3대 국책 문화사업이라면 명나라의 영락대전(永樂大典), 청나라의 강희자전(康熙字典)과 사고전서(四庫全書)를 들 수 있다. 잘 알려졌다시피 영락대전은 영락제의 명으로 편찬된 백과사전이고, 강희자전은 강희제에 의해 만들어진 한자사전의 결정판이며 사고전서는 건륭제가 국가사업으로 그때까지 간행된 책을 최대한 망라한 총서(叢書)다. 중국은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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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신뢰퍼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그 초라한 성적표
북한이 거절할 수 없는 ‘파격’ 제안하라 대한민국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65년 동안 시계추처럼 오락가락해 왔다. 이승만 정부의 통일정책은 ‘북진통일론’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4·19혁명 이후 장면 정부는 ‘오라, 남으로. 가자, 북으로’ 구호에서 드러나듯 감상적 통일지상주의에 급급했다. 박정희 정권은 60년대 군인정권답게 ‘승공통일론’을 견지했지만 장기집권을 위한 친위쿠데타를 앞두고 1971년 남북적십자회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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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이란, ‘세계여행 1번지’ 손색없네
[Country in Focus]?시라즈~테헤란 13일 종주기행 이란 시라즈 공항에 도착한 것은 지난 9월27일 새벽이었다. 카타르 도하에서 시라즈로 가는 카타르항공편 승객은 대부분 이란사람들, 외국인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도착비자(VOA) 받는 것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까다롭지 않았다. 담당직원은 친절하지도, 각박하게 굴지도 않았다. 인터넷에서 확인한대로 준비했던 사진은 필요 없다고 했다. 여행보험증서를 제출한 덕분에 여행보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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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이란, 언제든 뛰어오를 도약대에 섰다
[Country in Focus] 비약적 국가발전 시간문제…3대 선결과제 밖에서 보는 이란의 얼굴은 그닥 아름답지 못하다. 북한과 함께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불가촉천민 국가(pariah state)’로 여겨진다. 핵무기 개발로 유엔과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탓이다. 이란이 외부인의 눈에 곱게 비치지 않는 이유는 그뿐이 아니다. 이슬람 성직자인 물라(mullah)가 지배하는 신정국가, 여자들에게 히잡을 쓰도록 강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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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싸비아’가 북한 ‘아싸비아’ 압도할 수 있나
[서평] 무깟미다, ‘이분 칼둔의 고백’ “도시문명의 거주자 가운데 각 계층은 자기보다 낮은 계층을 다스린다. 어떤 사람의 지위와 신분에 따라 그 영향력이 커지거나 혹은 작아진다. 따라서 지위가 영향력을 넓게 미친다면 거기서 비롯되는 이윤도 커지고 만약 지위의 영향력이 작다면 이윤도 작아진다. 그러므로 지위를 허용해주는 이는 가장 큰 축복을 베푸는 자다. 지위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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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Global Arms Market] 무기구매 큰손들, 이제 ‘수출’도 한다
중국 5대 수출국 진입…터키·한국·인도 약진 세계 무기시장의 최대 고객은 단연 아시아다. 인도, 중국, 파키스탄, 한국 등이 전통적인 무기수입 큰손이다. 그런데 이들 나라가 방위산업을 키워 수출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의 주요 무기구매 국가들이 대거 무기 수출국으로 바뀌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SIPRI)의 2013년 백서에 따르면 2008~2012년 5년 간 세계 무기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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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효 칼럼] 보편적 기본소득보장제, 복지논쟁 잠재운다
전 국민 1인당 월 40만원 일률지급…경제활성화 효과도 이렇게 생각해 보자. 2018년 1월1일부터 당신은 정부로부터 매달 돈을 받게 된다. 당신이 만 20살 넘었다면 무조건 월 40만원이 당신 계좌로 꼬박꼬박 들어온다. 1년이면 480만원인데 연말에 20만원 보너스를 보태 연 500만원을 꽉 채워준다. 아, 이걸 받으려면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한다. 외국인 거주자나 영주권 소지 외국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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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효 칼럼]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분산개최 바람직하다
북한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식령스키장 분산 개최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미국의 소리(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스키장을 활용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분산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은 “그런 것(평창 동계올림픽)을 다 연결하고 건설하는 것”이라며 “스키장이 건설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 경기에도 이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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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효 칼럼] 북한 강제수용소, 그대로 둘 수 없다
‘3D’ 전략 구사…인권문제만큼은 한국이 주도해야 북한을 극좌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북한은 실제로 국수주의적 극우세력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폭력적 극우정권과 남한의 무법적 극우세력은 겉으로는 상극인 듯 보이지만 ‘일맥상통’을 넘어 본질적 공통성을 갖고 있다. 근본적으로 같은 부류라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좌파는 보통 급진적 사회변혁을 추구하고 평등주의, 계획경제 등을 주요 구성부분으로 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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