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의 안전과 직결된 주요 부품의 시험성적을 위조해 납품한 것은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정홍원 총리가 질타하였다. 정 총리 같이 강직하고 점잖은 분이 이런 극단적 언사를 쓴 것은
Author: 김국헌
[김국헌의 직필] ‘김일성 족적’ 알면 ‘3대세습 비결’ 보인다
1910년대와 1920년대 만주 항일운동의 대들보는 민족주의자였다. 그러나 1920년대 말부터 민족주의자들의 무장 항일투쟁은 힘을 잃어갔고 1930년대 초부터는 공산당의 유격전이 만주에서 조선독립운동의 대세가 되어갔다. 1931년 이후 중국공산당은
[김국헌의 직필] 김정은이 B-52 출현에 ‘기겁하는’ 이유
강건의 본명은 강신태이다. 강건은 동북항일연군에서는 제5군 9단 정치위원이었고 88여단에서는 김일성과 같이 대대장이었다. 해방 이후 강건은 김일성과 함께 바로 귀국하지 않고 보안간부훈련대대를 위한 군사경력자들을 모을 때
[김국헌의 직필] ‘김일성의 책사’ 김책과 맥아더
김책은 동북항일연군에서는 군 정치위원으로서 사장(師長)이었던 김일성보다 상위에 있었고 88여단에서는 대대 정치위원으로서 대대장이었던 김일성과 동격이었다. 8.15 후 김일성과 함께 입북한 김책은 스탈린에 의해 북한의 지도자로 발탁된
[김국헌의 직필] 김일성의 ‘사천왕’ 최현의 아들 최룡해
김정은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중인 최룡해는 최현의 아들이다. 최현은 동북항일연군에서부터 김일성과 동고동락한 사이다. 동북항일연군에서 최용건은 7군장, 김책은 3군 정치위원, 김일성은 2군 6사장, 최현은 2군 5사장이었다. 군(軍)은
[김국헌의 직필] “창이 한발 짧으면, 한걸음 앞으로 나가라”
소련군은 포병을 ‘전쟁의 신(神)’이라 부른다. 일본 관동군이 1939년 ‘노몬한 사건’(할힌골 전투)을 일으켰을 때 돌격전법에 익숙해있던 일본군은 소련군의 화력전투에 녹았다. 스탈린그라드에서 소련군이 공세로 전환할 때 전
[김국헌의 직필] 박근혜-시진핑 회담과 ‘파로호’
평화의 댐은 전두환 대통령 당시 북한의 금강산 댐 수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민성금으로 조성되었다. 박정희가 김대중 등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부고속도로를 추진한 혜안과 강단에 대해서는
[김국헌의 직필] 대통령의 참모 장악법 “전화 5번 울려도 안받으면 잘라라”
후배들과 부하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전화는 다섯 번이 울리기 전에 받을 것, e메일은 하루를 넘기지 않고 볼 것. 근무 중 음주는 한 잔을
[김국헌의 직필] DMZ, 남북관계 새 장 여는 통로로 ‘최적’
김정은 체제가 순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 못한다. 그러나 일단은 김정은 체제 아래서라도 북한동포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개혁·개방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지원하는
[김국헌의 직필] ‘정보기관스캔들’ 명해결사 레이건
1986년의 이란·콘트라 사건은 레이건 대통령 정부를 뒤흔든 일대 스캔들이었다. 미국은 레바논의 친이란계 무장단체에 납치된 인질을 석방시키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통하여 ‘적대국’ 이란에 고성능 미사일을 공급하고 그
[김국헌의 직필] 영국의 제국 경영술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apartheid)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 마가렛 대처는 세계의 많은 비판적 여론과 유럽의 비우호적 자세, 무엇보다도 Commonwealth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아프리카를 압박하는 것이
[김국헌의 직필] 박대통령, ‘박정희 정보기관 악용’ 답습해선 안돼
국가정보원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세계적인 뉴스감이다. 노무현 정부 때 국방부 검찰단이 육군본부를 압수 수색한 일이나 이명박 대통령 당시 검찰이 경호실을 수색하겠다고 한 일이나 모두 국가기능이
[김국헌의 직필] 유럽 위기에서 배워야 할 것들
유럽연합(EU)에 대한 유럽인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유럽대외관계이사회는 EU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스페인은 72%, 영국은 69%, 이탈리아는 53%, 독일은 59%,
[김국헌의 직필] 동맹간 신뢰가 중요한 이유는?
1986년 4월 미국이 리비아를 공습하였을 때 영미관계는 상당히 불편한 상태였다. 1985년 12월 로마와 비엔나 공항, 그리고 1986년 9월 비엔나 공항, 1986년 9월 서베를린의 디스코 테크에서
[김국헌의 직필] 한국외교, ‘삼각편대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미 ‘동맹’, 한-중·일·러 ‘협력’, 한-ASEAN ‘유대’ 마가렛 대처는 대외정책에 있어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가장 중요시하였는데 미국의 지도적 역할을 지원하는 것을 하나의 사명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영미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