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아들 세습 대신 ‘임시 당회장’ 청빙키로

[아시아엔=편집국] 후임 담임목사 청빙으로 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당회장 김삼환 목사)가 김삼환 담임목사 아들에게 세습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임시당회장 체제로 목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명성교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김 담임목사가 공언한 대로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세습하지 않고 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명성교회 소속 노회의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청빙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당회장을 청빙할 경우 장로와 목사들로 구성된 당회의 의결만 거치면 되므로 이르면 13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임시당회장은 오래 맡을 수도 있지만 한시적으로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임시당회장은 명성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건 아니며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의 다른 목사들이 나눠서 설교 등 목회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삼환 목사는 교계 안팎의 여론과 교단의 규정 등에 위배하지 않고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으려고 아들에게 세습하지 않기로 일찌감치 결심한 상태”라고 했다.

한편 인천순복음교회(최성규 목사)는 지난달 22일 2대 담임목사로 최성규 목사의 아들인 최용호 부목사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가 교회를 방문, 세습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인천순복음교회 청빙위원회는 후임자 물색 과정을 거쳐 최 부목사를 담임목사 단독 후보로 올렸다. 부교역자와 장로 등 제직회원 399명이 참석한 제직회에서 350명(87.7%)이 최 부목사의 담임목사 청빙에 찬성했다. 반대는 46명(1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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