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현대차와 동일한 ‘통상임금’안 제시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기아자동차가 노조 측에 진전된 임금과 단체협약 개정안을 제시하면서 노사간 교섭 타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기아차 노사는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22차 본교섭을 열었다.
이날 사측은 노조 측에 △기본급 9만2000원 △성과금 및 격려금 400%+800만원 등의 임금안을 제시했다.
최근까지 사측이 노조에 제시한 임금은 △기본급 8만2000원 △성과금 250%+400만원 △격려금 100% △장려금 300만원 등의 수준이었다.
특히 사측은 상여금의 통삼임금 적용과 관련해 2015년 3월31일까지 적용시점을 포함한 통상임금 개선방안을 합의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과 관련된 안은 현대차와 합의한 안과 동일하다.
사측은 노조 측이 요구 중인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는 ‘사내하청특별교섭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한다’고 제시했다.
또 사측은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과 관련해서 총 38개 노사 미의견 접근 조항 가운데 16개 조항을 수정해 제시했다.
이밖에 주야 8시간 근무형태 시행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에 ‘노사는 생산능력 유지방안과 임금보전방안, 공사기간 등 8+8근무형태 도입관련 제반 진행사항을 감안해 설비공사 시기를 확정한다’고 추가 안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진행되는 사측과의 교섭을 마무리 지어봐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