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노조, 파업 강행하기로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기아차노조가 사측의 추가 제시안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한다.

14일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노사간 24차 본교섭을 열었지만 노조는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날 사측은 노조측에 임금안과 단체협약 3가지 추가안을 제시했다.

이날 사측의 제시안은 △기본급 9만4000원 인상 △성과금 및 격려금 430%+830만원 △상품권(20만원) 지급 △신차성공 기념 장려금 35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타결즉시) 지급 등이다.

또 단협에서는 자본투자 및 해외 현지공장 투자시 간사회의록을 추가하기로 했다.

추가 내용에서 회사는 10만대 규모의 하이브리드카를 2016년에 화성공장에서 혼류 생산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기아차가 멕시코에 공장설립을 추진할 때 노사간 협의를 무시했다는 노조의 주장에 따라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종합검진시 대장내시경을 추가할 경우 회사는 희망한 직원에게 5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올해 말까지 재직 중 암진단 시 최고 1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는 단체상해 보험 가입 등이 노조 측에 제시됐다.

그러나 노조 측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과 단체협상 추가 제시를 요구하며 이번주 파업 일정을 강행키로 했다.

당초 노조는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총 28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14일) 노조는 주·야간?4시간씩 파업을 실시했다.

노사는 15일에 25차 교섭을 이어가고, 노조는 이날 주·야간 4시간씩 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16일에는 주·야간 2시간, 17일은 주·야간 4시간의 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은 진행할 계획이다”며 “단협이 30개 정도 서로 의견일치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고, 통상임금도 법에서 판단한 근거에 부합되게 당연히 지급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근무형태 변경 및 월급제 시행 ▲주야 8시간 근무 ▲정년 연장 ▲통상임금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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