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노조 파업 강도 높이기로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다음주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노조 연대회의는 25일 대전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8차 연대회의를 열고 9월5주차(9월29일~10월2일)에 사별로 총량 28시간 파업을 확정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9월4주차에 각각 총량 24시간, 16시간 파업을 벌였다.

9월5주차 파업 시간은 현대차는 4시간, 기아차는 12시간 증가했다.

노조는 사측이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한전부지 매입으로 인해 현대차 그룹의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등 경영진의 판단에 강도 높게 맞선다는 방침이다.

연대회의는 또 10월1일 1박2일 일정으로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앞에서 노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은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이다”며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면 교섭에 응할 계획이지만 파업은 강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2일부터 9월25일까지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각각 8400억원, 3790억원 등 총 1조21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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