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노조, 부분파업 강행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다.

22일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에 따르면 4차 쟁의대책위원회 결과 24일 수요일 1·2조가 각각 2시간씩 파업을 벌인다.

26일 금요일에는 1·2조 각각 6시간씩 파업을 이어간다.

노조가 파업을 지속하기로 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 금액을 써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요구해왔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달라는 요구를 사측이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치지부 관계자는 “사측과 통상임금 적용 요구로 2014년 임단협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측은 경영이 어렵다는 논리로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한전부지 매입으로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전부지 개발비용으로 현대차그룹의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정몽구 회장은 한전부지 매입을 즉각 철회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지난 8월 노조의 부분파업 등으로 국내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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