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오늘의 시] ‘전쟁은 마음 한 귀퉁이에서…’ 푸네 네다이

    야스민 시나이의 종이 공예 작품. 야스민 시나이는 이란의 예술가로, 종이 공예(Papier mâché)를 통해 인간 감정과 상처, 사회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녀의 작품은 시적 언어와 잘 어우러지며, 특히 푸네 네다이의 시와 함께 소개될 때 상처와 치유, 기억이라는 주제를 예술적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내 마음을 어둡게 만들려 한모든 이들에게,축하합니다. 결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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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꿈꾸는 격렬비열도’ 박상건

    격렬비열도 망망대해 그 너머연사흘 흰 거품 물고칠천만 년 꾹꾹 눌러 둔 고독이마침내 폭발하더니만, 깊고 깊어 푸른그 그리움 더 어쩌지 못하고파도소리 뜨겁게 퍼 올려등대 불빛을 밝히는서해 끝 섬 온몸 뒤틀며 태어난 기억파도소리 홰칠 때마다 귓전에 여전한데두 눈 껌벅 껌벅 황소처럼 드러누워또 무슨 꿈을 꾸는가 대륙을 휘달리던 바람 소리를 키질하듯산둥반도로 가던 장보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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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수의 에코줌] 소쩍새 새생명의 ‘한여름밤의 꿈’

    소쩍새 습하고 무더운 여름밤 소쩍새의 새생명은 바깥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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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나게 재밌다”…가족극 ‘바이올린아저씨’, 여름방학 전국 순회공연

    바이올린 아저씨 아이들에게 감동을, 학교에 신뢰를 비언어 음악극 <바이올린 아저씨>가 7월 17일(목) 서울 양남초등학교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선다. 2025년 여름방학을 맞아 준비한 이번 공연은 정성과 진심이 깃든 창작극이자, 예술성과 교육적 가치, 그리고 재미까지 두루 갖춘 가족극으로 공교육 현장에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공교육 예술교육 전문기관 문화통합중심 교육법인(대표 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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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톤래삽(Tonle sap)의 소리’ 김시림

    ‘톤래삽(Tonle sap) <이미지 트래블팁 유튜브>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일몰이 아름다운 곳 베트남 난민과 그 자손들이 땅 한 번 밟지 못하고평생 갇혀 살아야 하는 수상가옥들 오래전 캄보디아 정부는베트남전을 피해 흘러든 사람들을이곳 삽호수에서만 머물도록 허락했다지 뭍으로 오를 수도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무국적 난민들 흙탕물을 세상의 전부로 알고물고기를 잡고 구걸하며 살아간다 관광객의 턱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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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스토이 고백록③] “결단력 없이 불완전한 희망에 의지해 산다”고 실토

    톨스토이 ‘세계 3대 고백록’으로 불리는 세 권은 4세기 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프랑스 계몽사상가 루소의 <고백록>, 그리고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참회록>이다. 시대와 문화는 다르지만, 이 세 책은 모두 인간 내면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자아 성찰의 깊이를 보여준다. <아시아엔>은 이들 세 사람과 저작을 먼저 소개한 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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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길의 영화산책] ‘타인의 삶’..사람이 사람에게 전하는 ‘예의’

    <타인의 삶> “감시체제 속 인간성과 존엄을 되묻다” ‘21세기 최고의 영화’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비견할 또 하나의 영화가 있다. 독일 영화 <타인의 삶>(2006). NYT(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순위는 48위였지만, 이 영화가 주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다. 이 작품은 감시와 통제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지키려는 한 사람의 변화와 선택을 통해 ‘인간에 대한 예의’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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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내 책상’ 김영관

    김영관 시인의 책상. 시인은 “아버지께서 쓰기 편하라고 제 움직임에 맞게 배치를 해주셨다”며 “제가 오른쪽이 불편하니 왼쪽에서 빠르게 꺼낼 수 있도록이요”라고 했다. 컴퓨터 모니터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김영관 시인의 모습이 비춰있다. 늘 그러하듯새벽 눈을 뜨면책상 위 핸드폰 알람이나를 재촉한다 알람을 끄고 나면책상 위, 날 바라보며“챙겨 먹어” 하고 속삭이는영양제들 나를 챙겨주는 친구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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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적절한 좌절’:애착과잉 시대,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삶의 지혜

    적절한 좌절 <적절한 좌절>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류한욱 원장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책의 핵심 개념은 제목 그대로 ‘적절한 좌절’이다. 좌절은 흔히 피해야 할 감정으로 여겨지지만, 저자들은 오히려 그것이 자아 형성과 심리적 회복력의 중요한 자양분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현대 사회는 ‘과잉의 시대’다. 부모의 지나친 개입, 끊임없는 칭찬, 불필요한 보호는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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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효진의 렌즈 너머] 中 쿤민성 ‘석림(石林)’

    중국 석림 석림(石林),천하제일의 기관(奇觀)이다뜨거운 맨틀의 입김으로바다가 육지 된 곳이다CO2를 포획한 채 바다 밑에서수 억 년 동안 누워있던 석회암 지대가땅 위로 벌떡 일어났다오랜 세월 비바람을 맞으며약점은 사라지고 강점만 남아많은 바위들이 검 같이 날카롭고독수리 같이 매섭다때로 뜨거운 포옹으로 사랑의 전설도 전한다 석림,풍찬노숙하며날마다 자기를 덜어내는 일손(日損)의 현장이다일신(日新)하는 도인의 경지다 문득안주하며날마다 욕망을 더하는 일익(日益)의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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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러브버그'(Love Bug) 김시림

    러브버그 꼬리를 맞대고 날아다니는 붉은등우단털파리자운영 꽃물을 빠는 동안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부엽토 먹으며일 년을 애벌레로 살고서야얻은 날개 불볕더위의 이상 기후가 한꺼번에 지상으로 들어 올렸다 이제 남은 생은 사나흘, 그 전부를 불태우는저 장엄한 허니문의 절정 누가 보든 말든해가 지든 말든 기필코 종족 보존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집요한 행위 뉴스에서는 떼로 몰려다니며 짝짓기하는 모습이흉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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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 묵상] 누가 다스리십니까, 무엇을 찬양하십니까

    음악이 되려면 음이 조화를 이뤄야 하고, 그림이 되려면 색이 배치되어야 하듯, 우리의 인생 역시 하나님 안에서 다스려질 때 비로소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시편 97편과 92편을 중심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 일곱 개의 음을 아무리 반복해 연주해도 음악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단순한 음들로 어떤 사람은 깊은 감동을 전하고, 어떤 사람은 단지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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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근 칼럼] 하늘의 계명, 땅의 사랑: 플라톤의 ‘손가락’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손바닥’

    라파엘로 작 ‘아테네학당’ [아시아엔=이우근 변호사, 숙명여대 석좌교수, PEN KOREA 인권위원장]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학당’은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서양철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상상화다. 그림의 왼쪽에는 플라톤을 비롯한 관념적 이상주의 철학자들이, 오른쪽에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한 현실적 경험주의 사상가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면에는 수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림 중심에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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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스토이 고백록②] “내가 세계 최고작가가 된들 무엇이 달라질까?” 회의에 빠지다

    톨스토이 작 <안나 카레니나> ‘세계 3대 고백록’으로 불리는 세 권은 4세기 기독교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프랑스 계몽사상가 루소의 <고백록>, 그리고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참회록>이다. 시대와 문화는 다르지만, 이 세 책은 모두 인간 내면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자아 성찰의 깊이를 보여준다. <아시아엔>은 이들 세 사람과 저작을 먼저 소개한 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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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원극단 창작뮤지컬 ‘행사의 여왕’ 7월 10~11일 대학로 한예극장

    행사의 여왕 출연진 2007년 창단 이후 꾸준히 선한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과 영화, 앨범을 제작해온 희원극단(대표 하은섬)이 7월 10일(목), 11일(금) 오후 7시 신작 창작 뮤지컬 <행사의 여왕>을 선보인다. 공연은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구 정미소)에서 열린다. <행사의 여왕>은 지방 축제와 기업 행사 등 다양한 무대를 누비는 ‘행사 가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스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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