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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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고백록⑤] 청년 루소의 감정의 소용돌이…”삶을 즐기기도 전에 삶이 빠져나가다”
장자크 루소(1712~1778)의 <고백록>은 서구 근대 자서전 문학의 출발점이자, 인간 내면에 대한 가장 용기 있는 탐구의 기록입니다. 루소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며, 부끄러움조차 숨기지 않고 진실을 드러냅니다. <아시아엔>은 루소의 원전을 바탕으로 그의 유년기부터 철학자로서의 성숙, 글쓰기를 통한 구원, 그리고 고립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10회로 나누어 싣습니다. 연재를 통해 우리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넘어 ‘나는 고백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한 인간의 선언을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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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시선] 정선에서 아우라지역 가는 폐철선에서
철길에 앉아 상념에 잠긴 필자 정선에서 아우리지역으로 가는철길, 지금은 폐선이 되어녹슨 철길. 목숨 이리 긴 것을내 몰라라, 사진 신정일 에헤라 철길에 누워한 목숨 끊어 어리랴, 철길에 누워.철길에 누워. 김지하 시인의 모래내가 떠오르는철길, 소나무 <사진 신정일> 소나무 몇그루 남한강과먼산들을 바라보고 서 있는그 철길,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그 철길 사진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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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말복(末伏)’ 홍사성
이젠 참는 것도 지쳐가는 늦여름이다얼마나 견뎌야 겨드랑이 시원해지려나아직도 불가마 끓듯 온세상이 화탕이다 찬물 샤워에 부채질 수박화채 한 그릇버텨서 산 게 아니라 살아서 버티는 중스스로 위로해가며 막고비 넘겨야 한다 사는 날까지 살아내자면 별 방법이 없다어떤 날이 찾아올지 조금 더 기다려보자흘린 땀 서 말 넘지만 며칠 뒤면 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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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림 시인, 시집 ‘나팔고둥 좌표’로 독자와 만난다
김시림 북토크 포스터 김시림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나팔고둥 좌표> 출간을 기념해 오는 8월 16일(토) 오후 3시, 서울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북토크와 낭송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향해 뻗어나가는 땅, 금천에서 김 시인의 작품 세계를 직접 나누고 감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인의 육성으로 펼쳐지는 시 낭송과 더불어 독자들과의 교감을 중심으로,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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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구의 그림이야기] 예술가와 의사
예술과 치유의 만남… ‘라파엘나눔 그림이야기’ 28일 저녁 7시 [서울=아시아엔]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은 오는 8월 28일(목) 오후 7시, 서울 창경궁로 43길 7 라파엘센터 5층에서 <예술가와 의사>를 주제로 올 들어 세 번째 ‘그림이야기’ 강연을 연다. 강의는 종전처럼 서울대 의대 한성구 교수가 진행한다. 포스터의 그림은 오거스트 나터러(August Natterer)의 작품 ‘Wonderful Shepherd'(1919년 작)로, 정신의학적 관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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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국제다큐영화제,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큐 토크부터 루프탑 썸머 나이트까지
<사진=EBS>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5) 상영시간표 공개EIDF2025 8월 28일(목)~8월 31일(일)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 에무시네마에서 극장 상영 EBS(사장 김유열)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5’)가 상영시간표를 공개하였다. EIDF2025의 오프라인 상영관은 고양특례시의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와 서울의 에무시네마이다. EIDF는 오랫동안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에서 본 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특별상영회 행사를 개최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서울의 에무시네마는 예술영화전용상영관을 포함해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극장만의 코어 팬덤을 탄탄히 보유하고 있는 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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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 줌] 우화한 매미도 산 매미도…
매미 <사진 김연수> 집앞 공원 산책 중 매미 소리가 요란해 살펴 보았더니, 매미 아파트다. 참매미 같아 보이는데, 곳곳에 우화한 흔적이 있고,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찜통 더위가 절정인 듯하다. 우화한 매미 한쌍 <사진 김연수> 우화한 매미들 <사진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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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고백록④] 바랑 부인과의 복합적인 사랑과 내면의 고백
프랑수아즈-루이즈 드 바랑 장자크 루소(1712~1778)의 <고백록>은 서구 근대 자서전 문학의 출발점이자, 인간 내면에 대한 가장 용기 있는 탐구의 기록입니다. 루소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며, 부끄러움조차 숨기지 않고 진실을 드러냅니다. <아시아엔>은 루소의 원전을 바탕으로 그의 유년기부터 철학자로서의 성숙, 글쓰기를 통한 구원, 그리고 고립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10회로 나누어 싣습니다. 연재를 통해 우리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넘어 ‘나는 고백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한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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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과 ‘미련’…차이와 다양성이 빚어내는 아름다움
연꽃은 그 자체로 자태가 맑고 고운 꽃이지만 그 색깔이 주는 느낌이 또한 강렬하다. 그래서 홍련과 백련의 상징이 다르게 표현 되는 것이라 싶다. 홍련과 미련이 함께 피어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차이와 다양성이 어울려 빚어내는 아름다움이 또한 특별하다. <사진 이병철> 이곳 연지에는 홍련지와 백련지가 따로 있지만 홍련과 백련이 함께 섞여있는 연지도 있다. 백련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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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해와 달은’ 김영관
석양 어둠이 조금씩 빛의 자리를차지하고 나설 즈음,멀리 보이는 저 지평선 너머,붉고 긴 여운을 남기며해가 점점 바다 속으로가라앉는다. 또 다른 하늘에서는조금씩 노란빛을 키워 가며,해가 “잘 가.”라고 인사하듯달이 점점 떠오르고,노란빛으로 어둠 속에서나의 길을 밝혀 준다. 바통을 터치하듯서로의 일을 하며,언제나 그렇듯해와 달은 뜨고 진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굳건히 지키며지고, 뜨고또 지고, 뜨고,지고,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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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마크 브래드포드 특별전 ‘Keep Walking’ 개최
<사진=아모레퍼시픽> 동시대 추상회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웅장한 스케일과 밀도 높은 대형 작품들을 통해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 선사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이 하반기 현대미술 기획전으로 ‘Mark Bradford: Keep Walking’을 개최한다. 마크 브래드포드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20여 년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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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연꽃, 벌들의 천국 되다
연꽃 <사진 황효진> 신새벽각성하고 관곡지로 달려갔다나보다 먼저 날아온 벌들의 천국이었다 연꽃,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깨끗한 물로 씻었으나 요염하지 않다 속은 비었으나 겉은 곧고넝쿨지지도 않고 가지 치지도 않는다 연꽃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우뚝 깨끗이 서 있으니멀리서 볼 뿐 가까이서 희롱할 수 없구나 (出於泥不染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 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可遠觀而不褻玩焉) 천년 전 송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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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④] 찬양과 눈물,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여름밤 캠프
찬양단 학생들이 방과 후 캠프찬양 연습 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고려인 청소년은 므낫세였다’ 시끌벅적 하루 수업을 마친 아이들 사이로, 분주한 일곱 명이 음향 장비가 있는 곳으로 모인다. 다른 아이들은 하루의 일과를 서로 위로하듯 깔깔대며 교실을 나서 학교 버스에 오른다. 예전엔 교회 본당으로 사용되던 다목적 공간은 이제 7월 캠프를 위한 찬양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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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래퍼 바바르 망기가 그의 뿌리 신드에 바치는 찬가
* 이 기사는 아시아엔 다국어판 플랫폼을 통해 공유됩니다.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파키스탄 영화감독, 작가] 파키스탄 신드 주를 대표하는 래퍼 중 하나인 바바르 망기(Babar Mangi)는 신드 주의 도시 수쿠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코카콜라가 기획한 프로그램 코크 스튜디오(Coke Studio)에서 ’Aayi Aayi’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망기는 유년기까지만 해도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일찍이 생계전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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