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
일몰이 아름다운 곳
베트남 난민과 그 자손들이 땅 한 번 밟지 못하고
평생 갇혀 살아야 하는 수상가옥들
오래전 캄보디아 정부는
베트남전을 피해 흘러든 사람들을
이곳 삽호수에서만 머물도록 허락했다지
뭍으로 오를 수도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무국적 난민들
흙탕물을 세상의 전부로 알고
물고기를 잡고 구걸하며 살아간다
관광객의 턱밑까지 저어 온
바나나잎 같은 작은 쪽배
이제 갓 말을 배운 순한 눈들이
“기브 미 원 달라, 기브 미 원 달라…”
줄 때까지 애원한다
돌아와서도, 돌아갈 곳을 잃은
처음 울 때 잡지 않으면 계속 데리고 살아야 한다는
이명耳鳴 같은 슬픈 소리
기브 미 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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