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 따스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하려면
[아시아엔=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장 14~15절)
이제 2019년 돼지띠해는 열흘 남짓이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올 한해 수고에 하나님께서 보상을 해주시리라 믿고 기도한다.
매년 연말이면 연초 계획을 성취했다는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몇 배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맘 먹은 대로 이뤄지는 게 꼭 좋은 일이기만 할까?’ 올해 계획한 일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성사되지 않은 것은 되레 당신에게 축복이 될 수도 있다. 일의 성공은 만족과 동시에 자만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실패는 실망과 함께 겸손을 선사한다.
앞의 성경구절을 읽다보면, 진정한 축복이란 욕심을 자제하며 마침내 죄와 사망의 길로 들어서지 않는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올 한해 우리 사회는 이념과 신념과 이데올로기에 의해 적잖은 갈등과 분열을 겪었다. 나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려는 욕망을 절제했다면 어땠을까?
‘오병이어의 기적’을 설교하는 교회들이 놓치고 있는 게 있다. 그 기적의 본질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요함은 놓치고 있다. 물고기 2마리와 보리떡 5개로 5천명이 먹고 12광주리가 남았다. 군중들이 이 표적을 보고 흥분하여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 했다.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 빈들에 홀로 계셨다.
그리고 물으신다. “너희가 배부른 까닭에 나를 찾느냐?”
구원받지 못한 채, 욕망으로 가득찬 육체적인 축복을 받으면 그 축복은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요, 창조주요, 만왕의 왕으로 믿어지는가? 그렇다면 이웃을 사랑하자. 우울증과 정신문제로 시달리는 나의 바로 옆 사람을 사랑하자.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나를 사랑하사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나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신 나의 구원자, 예수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로마서 5장 8절)
추위와 함께 다가온 연말, 미안하고 죄송하고 감사하고 고맙고 감격하는 자세로 바꿔보자. 당신은 어느새 훈훈한 기운에 휩싸인 채, 당신 얼굴엔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