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에 머물던 예수님을 가슴으로 안아보자
[아시아엔=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문제를 안아 주신다. 십자가는 억압받는 ‘눌림’이 아니라 진정한 자유를 ‘누림’이다.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는 운명과 욕망에 묶여 있는 영혼을 자유케 하고, 온갖 종류의 사탄에게 눌린 자를 해방시킨다.
마태복음 16장 16절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의 신앙고백이 없으면, 헛된 노력만 퍼부은 채 얽히고 설킨문제들의 종합 제조공장이 되고 만다.
세계적으로 큰 교회도 많고, 훌륭한 목사들도 많은데, 왜 기독교는 타락하고 성도들은 집 따로, 교회 따로, 직장 따로, 이상하게 살고 있을까?
예수가 그리스도 되심을 알지 못하면, 목회자는 약탈자가 되고, 썩을 양식만 구하다가 정치적·육신적인 오류에 빠지게 된다.
영적인 눈을 밝혀 ‘갈쿠리 목사’에게 당하지 말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과 권세를 먼저 회복하자.
‘목사’나 ‘교주’만 축복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마치 자신들만이 이런 권능을 부여받은 양 속이며 교회를 장사치들의 소굴로 만들고 있다.
그들의 그릇된 행위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다시 못 박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물론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반 성도들 역시 늘 깨어있어야 한다.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축복을 잃어버린 에서처럼, 조급해 하지 않고 경솔하지도 말자.
먹는 문제에 급급하면, 사기당할 확률 99%. 먹고 입고 사는 의식주에 자족하며 그리스도를 앙망하는 이들은 영적 충만함을 스스로 얻게 된다.
가진 것 때문에 교만하지도 말고, 없는 것 때문에 가슴 졸이지 말자. 공중의 나는 새를 보라. 농사 짓지 않고 곳간에 들인 것 없어도 하나님이 다 먹여주시지 않던가.
물질을 탐하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겸손한 자세를 갖추자. 그리고 이제 내 머리에 머물고 있던 그리스도를 따뜻한 가슴으로 싸안아 보자.
2020년 경자년, 세상풍습을 좇아 욕심쟁이로 사느라 피곤해진 손을 쉬게 하자. 연약한 무릎을 고쳐 기도하는 강건한 무릎으로 변화시키자.
욕망에 매여 동분서주하는 무릎은 힘쓰고 애쓰고 돌아다니다가 결국 아무 얻는 것 없이 세상에 무릎 꿇는 일밖에 남는 게 없다.
새해 첫 마음, 열흘 동안 잘 살아낸 분들은 올해 내내 그 다짐 꼭 지켜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