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복 짓는 무당 아냐···고난 없인 참신앙도 없어”
[아시아엔=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신앙생활이란 문제가 왔을 때 예배를 통해서, 혹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답을 얻고 힘을 얻어서 그 문제를 뛰어넘는 것이다.
겨우내 눈보라에 시달린 포도나무와 차분히 봄을 기다린 포도나무는 봄을 맞는 게 다르다고 한다. 전자는 가지에 새싹을 제대로 피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들 신앙도 중심 없이 이리저리 떠돌면 싹을 틔우지 못하는 포도나무와 다를 바 없다.
우리의 삶 자체가 함정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함정을 피하려고 귀신 들려서 점치는 점술, 무속, 우상을 찾아다니며 섬긴다. 그러나 그 길은 더 큰 재앙을 맞이할 뿐이다.
여기 사업 성공비결을 알려 달라고, 혹은 승진시켜 달라고 점집을 찾는 사람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돈 많이 벌게 해달라고 혹은 출세하고 싶다고 교회를 찾는 사람이 있다. 둘이 다른가? 교회 나오는 사람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다를 게 하나도 없다. 하나님은 돈을 벌게 해주고 성공의 열쇠를 주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이겨낸 힘을 주는 분이지, 우리에게 고난 없는 복의 지름길로 인도하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섬긴다면서 머릿속엔 온통 계산뿐인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나와 세상을 치유하고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를 제대로 믿는 것이다. 이것이 참신앙이다.
신약성서 골로새서 2장 3절에는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가득하다”고 기록돼 있다.
이집트 노예로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킨 사건과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 참신앙이며 진리다. 예수의 보혈을 내 몸과 내 가정에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생명을 얻고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애굽에서 빠져나온 이스라엘 백성을 기다린 것은 황금 가득한 신천지가 아니라 끝없는 광야였다. 진짜 신앙생활은 불뱀이 물고 마실 물이 없는 광야에서 나 중심의 옛틀과 싸울 때 비로소 내것이 된다.
참신앙은 세상의 평판에 겁내거나 타협하지 않고 뚜벅뚜벅 십자가만 바라보며 걸어가는 삶이다. 그들은 이간하고 질투하는 사람들 말 앞에서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으리라”고 했다. 그것이 바로 영적인 통찰력이다. 이를 지닌 사람은 누구보다 사람과 예수 앞에 겸손하고도 떳떳하게 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