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100세 시대③] ‘전해라 짤방’ 주인공 이애란의 ‘백세인생’ 사는 비결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오키나와는 세계에서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장수촌이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대만 사이에 약 800마일에 걸쳐 뻗어 있는 군도로 161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한 오기미 마을 해변 근처에 있는 기념비에는 고대 오키나와의 속담이 새겨져 있다. 거기엔 “70세에 당신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80세에 당신은 청년이다. 90세에 조상들이 당신을 천국에 초대한다면, 100세까지는 기다리라고 말해라. 100세가 된다면 한번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적혀 있다. 오키나와의 모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이애란 트로트 가수가 부른 ‘백세인생’이 인기가 높다. 강원도 홍천에서 1963년 출생한 이애란은 1990년 ‘서울 뚝배기’이란 노래로 데뷔 하였다. 그러나 25년이라는 긴 무명가수(無名歌手) 생활을 한 뒤 2015년 ‘명품 가요 쇼’에서 ‘백세인생’을 부르는 도중에 “못 간다고 전해라”라는 가사가 나오는 장면이 화제가 되어 유행을 타기 시작하였다.

‘백세인생’ 가사는 다음과 같다. “육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칠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일이 아직 남아 못간다고 전해라/ 팔십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만해서 못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재촉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또 넘어간다”

“팔십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자존심 상해서 못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또 왔냐고 전해라/ 백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극락왕생 갈 날을 찾고 있다고 전해라/ 백오십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나는 이미 극락세계에 와있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요”

노래 가사가 재미있고, 삶에 대한 아름다운 철학과 이 세상에서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저 세상 극락세계(極樂世界)로 가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음을 향해 가고, 그리고 죽음으로 접근해 가고 있는 것이다.

100세 장수인 특성에는 규칙적인 운동에 즐거움을 느끼며, 평온하면서도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그들의 생활습관은 모나지 않고 온건하며, 과거에 대한 향수에 젖지 않는다. 장수 노인들은 그들이 누구인가 보다는 무엇을 하는가에 더 신경을 쓰며, 자신들이 한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으로 규칙적인 삶을 살고, 유머 감각이 살아 있다.

인간이 종교를 갖고 신앙생활을 하면 보다 건전한 일상생활을 하게 되고 사회 봉사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므로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힘을 얻게 된다. 또한 희망과 낙관주의가 우리 인간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주며, 감사하는 마음을 습관화하면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건강관리 수칙을 충실히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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