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75세시대③] 요즘 젊은이 숙취해소 대세는?···아이스크림·우메보시·커피 ‘해장’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병신년 새해,?‘금연캠프’에서 담배끊기를 도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3월부터 전국 17개 시ㆍ도 18곳에 국가금연지역센터를 설치하여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지원형과 전문치료형이 있다. 일반지원형 캠프는 과거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고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문치료형 캠프는 질병이 있는 흡연자 또는 20년 이상 흡연과 2회 이상 금연실패 경험이 있는 흡연자가 대상이다.

일반지원형 캠프는 2일 동안 금연실천을 위한 집단심리상담, 금연교육, 스트레스 관리 들을 다루며, 캠프가 끝난 후에는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를 받거나 금연상담 전화 등으로 사후관리를 받는다. 전문치료형 캠프는 4박5일 동안 흡연관련 건강상태 확인, 약물처방, 니코틴보조제 제공, 집단 및 개별 심리상담, 금연교육 등을 실시한다. 캠프가 끝난 후 6개월 동안 사후관리를 받는다.

질병관리본부의 ‘식품군별 섭취량 추이’ 보고서는 1998-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술을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의 양이 최근 16년 동안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酒類) 섭취량이 1998년 48.9g에서 2014년에는 124.7g으로 2.6배 증가하여, 에너지 섭취량도 39.3kcal에서 100.0kcal로 늘었다.

연말연시에 잦은 송년회, 신년회 등으로 숙취(宿醉)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한국인 입맛이 세계화되면서 해장 음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해장국으로 숙취를 해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이스크림 해장’을 즐기는 젊은이들도 있다. 속풀이용으로 ‘커피 해장’도 최근의 트렌드이며, 핸드드립 커피를 설탕이나 우유를 넣지 않고 마신다. 콜라를 살짝 끓여 레몬이나 생강을 넣어 마시기도 하며, 뜨거운 물이나 녹차에 소금에 절인 매실 ‘우메보시’를 넣어 마시기도 한다.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5代 의장 도시인 서울시 강동구는 區의 모든 정책에 건강 실현을 담고 있으며, 주민들이 운동으로 살을 빼면서 그만큼 이웃에 쌀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들의 비만율(肥滿率)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건강체중 3ㆍ3ㆍ3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즉 3개월간 3kg을 감량하고 3개월간 그 체중을 유지하면, 기업 등에서 감량한 체중만큼 쌀이나 상품권을 기부한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2곳과 4개 회사를 포함해 총 1151명이 참여하였으며, 쌀 160kg과 40만원 상당 상품권을 확보, 저소득층에 기부했다.

지난해 대세였던 ‘먹방’ ‘쿡방’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비만 사회를 부추기는 내용은 삼가야 한다. 특히 음식을 폭풍 흡입하는 장면, 폭식과 과식하는 장면, 설탕을 과다하게 넣어 조리하는 장면 등은 퇴출시켜야 한다. 단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설탕을 많이 사용한 음식을 계속 찾아 먹게 된다. 이는 니코틴에 중독이 되면 금연을 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 몸짱 열풍이 불면서 운동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누구나 쉽게 적절한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프라를 확충하여야 한다. 학생 시절에 체육활동이 부족해 운동 습관이 길러지지 않은 것도 성인이 되어 운동 부족의 요인으로 지적되므로 학교체육을 활성화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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