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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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찾은 가장 오래된 미래
성경은 최소한의 생존 수단은 채권 추심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명시합니다(신 24:6). 아무리 채권자라도 채무자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할 수 없었습니다(신 24:11). 또한 가난한 자의 겉옷을 담보로 잡았더라도 해가 지기 전에는 돌려주어 그가 차가운 밤을 견딜 수 있게 했으며(신 24:13), 장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습니다(레 19:14). 심지어 누군가 옥상에서 떨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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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크리스천과 정치…”정치투쟁 대신 생명전쟁에 나서라”
프랑스 화가 장 레옹 제롬(Jean-Léon Gérôme, 1824–1904)의 ‘The Last Prayer of the Christian Martyrs’. 텔레마쿠스 수도사와 검투사 장면을 묘사한 대표적인 역사화로 꼽힌다. 이 글은 2026년 2월 2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베이직교회 전 교인 수련회 특강을 바탕으로, 오늘의 교회와 크리스천이 정치와 권력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독자 여러분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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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진급자에 주는 ‘삼정검’…”칼을 받는 순간 시작되는 책임”
삼정검검 삼정검과 부월, 그리고 장수의 판단: 칼이 상징하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다 오늘 장군 진급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았다. 짧은 영상 속에서 장군은 두 손으로 검을 받아 들었다. 의식은 간결했지만 그 순간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삼정검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국가가 장군에게 맡기는 책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역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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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 칼럼] 칼을 뽑은 자, 칼로 망한다…미·이란 전쟁을 바라보며
트럼프와 생전의 하메네이(오른쪽)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기도를 저지하겠다며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 대(對)이란 공습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무고한 인명이 스러져 가고 있다.러시아와 중국 같은 이란 지지 국가는 물론이고 지구촌 전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천인공노할 만행에 분노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의 ‘도발’은 이란으로 하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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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순직종군기자 추념비 앞에서…”나는 무얼 걸고 쓰고 있나?”
6.25전쟁 순직 종군기자들 약 한 달 전, 용산 전쟁기념관 UN실에서 한국전쟁 중 전사한 외국 종군기자들의 이름을 보았다. 그 숫자는 열여덟 명이었다. 이 이야기를 나와 같은 연배의 현역 기자에게 전했더니, 그는 파주 평화공원에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가 있으며 매해 추도식이 열린다고 알려주었다. 종군기자는 총 대신 공책과 카메라를 들고 전장을 기록하는 전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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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가장한 ‘편리’를 좇고 있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요 절기마다 제물이나 십일조로 드릴 동물을 데리고 여행을 해야 했습니다. 먼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집에서 성전까지 몇 주씩 걸려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동물을 데리고 긴 시간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데리고’ 간다기보다 ‘모시고’ 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의 동물의 컨디션을 성전에 도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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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공포 속 라마단…바레인 어린이들의 ‘드라이브바이 가르가온’
* 이 기사는 아시아엔 다국어판 플랫폼을 통해 공유됩니다. 전쟁이 걸프 어린이들 노래를 잠재울 때…전쟁 속에서도 ‘드라이브바이 방식’으로 전통 지켜낸 가르가온 오늘로 휴교 사흘째를 맞은 바레인의 풍경이 이 이야기 곳곳에 묻어난다. 아이들의 노래가 사라진 거리와 조심스러운 축제의 모습은 전쟁의 긴장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려는 가족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바레인과 걸프 지역 어린이들에게 가르가온(Gargaoon)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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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축동 ‘해피밸리’…모병나팔이 울리던 계곡
해피밸리의 눈물, ‘대니 보이’가 머문 낯선 땅의 기록요즘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전쟁 전적지를 찾아다닌다. 전쟁은 교과서 속 사건이 아니라, 아직 지워지지 않은 지형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지도에서 ‘해피밸리 전투 전적지’를 찾았다. 1951년 1월 3~4일, 서울 북방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의 이 계곡에서 영국군, 그중에서도 아일랜드 출신 병사들이 치열한 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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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섭 칼럼] ‘계약’의 파기, ‘언약’의 갱신
하나님은 우리와 계약이 아니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거래의 대상으로 여기며 계산기를 두드릴 때조차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언약적 사랑(Hesed)으로 대하십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사장님처럼 여길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기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본문에서. 사진은 ‘십계를 전달받은 모세’ 1659년 렘브란트 작 “내가 조각목으로 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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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 칼럼] 이란 대 미·이스라엘: 누가 진짜 ‘아말렉’인가
왼쪽부터 하메네이, 트럼프, 네타냐후 <이미지 생성 AI>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작전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에 따라 이란 수뇌부와 회동하고 있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 공군 B-2에서 발사된 벙커버스터에 의해 사라졌다. 37년 동안 ‘신의 대리인’으로 불리며 반미와 반유대주의를 기치로 이란을 철권 통치했던 하메네이의 사망은 중동 지역의 세력판도를 일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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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 4번출구에서 떠오른 헝가리 영화 ‘사랑에 대한 예의’
헝가리 영화 <사랑에 대한 예의>(Testről és lélekről, On Body and Soul) 포스터 입니다. 일디코 엔예디(Ildikó Enyedi) 감독 작품. 눈 내린 숲에서 마주친 사슴처럼, 우리의 마음도 조용히 서로를 마주 한다. 몸과 마음, 현실과 꿈 사이에서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는 것 아닐까. ‘사랑’이란 결국 같은 꿈을 꾸는 일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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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말보다 깊은 자리, 침묵의 세계
세상은 점점 더 시끄러워진다. 각자의 주장이 부딪히고, 더 큰 목소리가 더 많은 관심을 얻는다. 그러나 진실은 종종 낮은 음성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돌아와야 한다. 고요한 방에 홀로 앉아, 들리지 않던 소리를 듣기 위해. 침묵은 도피가 아니다. 침묵은 회복이다. 침묵은 말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침묵 속에서 언어는 태어나고, 마음은 정화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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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치 않는 초심, 흔들리지 않는 중심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나의 힘”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의 영향력 아래 머물겠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세상의 얄팍한 힘에 쉽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돈 좀 벌었다고 변심하지 않습니다. 출세했다고 초심을 잃지 않습니다.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않고, 인정받았다고 교만해지지 않습니다. 상대가 강하다고 비굴하지 않고, 상대가 약하다고 무례하지 않습니다. 은혜가 내게 족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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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과 ‘기준’, 그리고 ‘찐 신앙’
우리는 뜨거운 눈물이나 가슴 벅찬 감동에서 신앙의 정점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진짜 신앙은 월요일 아침의 출근길에서, 익숙한 사람과 밥 먹는 자리에서, 화장실에 남긴 뒷모습에서 드러나는 질서의 흔적과도 같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단단하게 잡혀 중심과 그 질서에 대한 것 말입니다. 사진은 홍해를 가르는 모세 *잠깐묵상 | 민수기 36장 “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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