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더 빨라졌는데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높은 빌딩은 하늘을 찌르고,
손안의 화면은 온 세상을 품었지만,
마음은 길을 잃고
영혼은 방향을 묻는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
무엇을 붙들고 눈을 감을 것인가.
그 질문 앞에
한 사나이가 말한다.
“내가 달려갈 길을 마치려 함에는…”
그는 황금 왕좌에 앉은 자가 아니었다.
배척을 당했고,
돌에 맞았고,
감옥에 갇혔고,
수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그는 길을 잃지 않았다.
그 길 끝에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이다.
오늘도 세상은 말한다.
더 가져라.
더 높이 올라가라.
더 유명해져라.
그러나 영혼은 안다.
돈이 영혼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권력이 죽음을 멈추지 못하며,
명예가 눈물을 닦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그래서 십자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갈보리 언덕 위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찢기고 상하고 피 흘리셨다.
그날,
절망은 끝나기 시작했고,
죽음은 패배하기 시작했으며,
사탄의 권세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활의 새벽.
닫힌 무덤이 열리고
하늘의 생명이 세상으로 흘러나왔다.
예수는 그리스도.
길 잃은 자의 길.
상처 입은 자의 치유.
죄인에게 주어진 용서.
죽음 너머의 생명.
혼돈의 시대를 밝히는 영원한 빛.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라.
세상이 흔들려도
언약은 흔들리지 않는다.
교회가 작아 보여도
복음은 결코 작지 않다.
사람들이 떠나도
하나님은 남은 자를 세우신다.
시대가 어두울수록
별빛은 더 선명해진다.
오늘도 우리는 달려간다.
경쟁의 길이 아니라
생명의 길을.
욕망의 길이 아니라
복음의 길을.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살리기 위해서.
어느 날 우리의 달려갈 길이 끝나는 순간,
주님 앞에 서서
이 고백을 하게 되기를.
“주님,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복음을 붙들었습니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났고,
눈물 속에서도
예수는 그리스도라 외쳤습니다.”
그때 하늘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그리고 영원한 나라에서
우리는 다시 노래할 것이다.
예수는 그리스도.
시대의 답이시며,
영혼의 생명이시며,
영원한 하나님의 길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