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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산책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①] 에코휴머니스트 최재천의 언어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상호허겁(相互虛怯, mutual cowardice)·석학(石?)·번식생태원·원격바(원장이 격주로 구워주는 바비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에코과학부)는 우리나라에서 실력과 품격을 가장 잘 갖춘 학자라고 나는 주저없이 꼽는다. 그는 내게 크게 부족한 겸손과 절제의 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창작을 하고 실천에 옮기는 속도도 빠르다. 최재천 교수가 작년 말 책을 냈는데, 나는 또다시 평소 그에 대한 관찰과 믿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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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발행인 칼럼] 멕시코 캐나다 ‘억울한 옥살이’, 좀더 적극적으로 보도했더라면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기자생활을 오래 할수록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더 쌓여갑니다. 특히 세밑이면 더 회한에 빠집니다. <아시아엔> 발행인으로 정유년 한해 돌아보면 반갑고 고마운 일도 참 많았지만 부끄럽고 미안한 생각은 그보다 훨씬 더합니다. 오는 15일이면 수감생활 만 2년을 맞는 양모씨가 그렇고 지난 10월말 31개월만에 가석방돼 오는 3월 정식재판을 남겨두고 있는 전대근 목사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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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발행인 칼럼] MBC 뉴스데스크 첫 진행 박성호 앵커께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박성호 후배. 오늘부터 <문화방송>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게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법 긴 기간 방송을 떠나있었기에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오히려 제3자의 입장 특히 시청자 눈높이에서 더 많은 것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 봤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기대가 무척 큽니다. 박성호 후배께 몇가지 당부가 있습니다. 우선 진실 및 공정보도에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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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발행인 칼럼] ‘망국적 경조사비’ 놔두곤 사회통합 ‘백년하청’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에서 경조사비 상한선을 기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추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명절 등 선물비는 5만원에서 농수산물에 한해 1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김영란법 ‘제정’이나 이번 ‘개정안’이나 다소 늦었지만 무척 다행스런 일이다. 우리 사회가 나름대로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터놓고 얘기하면 경조사비는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모순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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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발행인 칼럼] 문화방송 최승호 사장께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존경하는 최승호 사장님. 취임과 함께 오랜 파행을 겪어온 문화방송이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합당치 않은 일로 해직의 고통을 겪는 동안에도 <뉴스타파>를 열어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며 ‘준비된 CEO’로서 mbc 사장 직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최승호 사장 취임이 한국방송사, 나아가 한국언론사에 새 지평을 열기 바랍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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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두테르테 대선 출마 권유 라몬 툴포 기자 “두테르테 리더십은 솔선수범·검소함에서 나와”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라몬 툴포(70)는 필리핀 안팎의 필리핀 국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언론인이다. 독립투사 출신 부친과 일본계 모친 사이에서 4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출생한 그는 필리핀 유력지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라디오 고정채널 ‘DWIZ 882 AM’도 운영 및 진행하고 있다. 툴포의 사무실엔 그의 사진과 함께 ‘몬 툴포에게 얘기하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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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필리핀 두테르테의 ‘마약전쟁’ 현지 취재 “마약사범 인권보다 일반국민 생명이 훨씬 소중”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한국전쟁 때 군인을 파견해 많은 희생을 하고 원조도 아끼지 않았던 나라. 일본 다음으로 잘 살던 아시아 국가. 필리핀 얘기다. 1980년대 중반 마르코스 대통령의 장기독재에 맞서 민중혁명을 성공시켜 1987년 한국의 6월항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필리핀. 수많은 교민이 이곳에 거주하며 사회·경제적인 접촉이 잦은 나라임에도 서로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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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명·평화·나눔’의 나눔문화 17주년 후원모임···7일 저녁 연세대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어두운 시절도 빛나는 날에도 선하고 의로운 마음 지키며 살아오신 고맙고 그리운 우리 회원님들···” 17년째 정부지원과 재벌기부를 받지 않고 언론홍보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3500여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해온 ‘나눔문화’ 후원의 밤이 7일(목) 오후 7~9시30분 연세대 백양누리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임소희·김영준·김예슬·최재희·박노해 등이 초청한 이날 모임에선 2017 나눔문화상 시상식과 박노해 시인의 ‘시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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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억울한 옥살이’ 1000일만에 석방 전대근 목사 “외교부가 재판 준비 적극 도와주길”
“정신과 치료 받아야 할 정도로 심신 너무 지쳐”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 연방구치소에서 1000일 가까이 수감됐다 지난 23일 밤(현지시각) 구속정지 조치로 석방된 전대근(49) 목사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28일 낮(한국시각) <아시아엔>에 전화를 해와 “제가 석방된 데에는 아시아엔이 지속적으로 저의 억울한 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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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1000일간 억울한 옥살이 전대근 목사 캐나다 구치소 나서며 외친 세마디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나 지금 나왔어요. 엄청 추워요. 누구 좀 보내주세요.” 일주일이 빠진 1000일간 캐나다 몬트리올 연방구치소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 풀려난 전대근(49) 목사의 석방 일성은 단 세 마디였다. 지난 23일 밤 9시30분(현지시각) 구치소 문을 나선 전 목사는 행정실장으로 있던 노던라이트칼리지(Northern Light College, 직업학교 및 고교 3년 크레딧과정, 현재 폐쇄중) 김병화 원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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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캐나다서 성매매 누명 ‘억울한 옥살이’ 전대근 목사, 23일 구속정지로 석방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 연방구치소에서 33개월째 수감중인 전대근(49) 목사가 23일 오전(현지시각) 구속정지로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연방법원의 이번 구속정지는 현지 사법 당국의 자체 판단에 의해 이뤄졌으며, 전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2015년 4월1일 캐나다 연방경찰에 의해 성매매 조직 보스로 지목돼 검찰에 의해 기소됐으나, 경찰과 검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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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발행인 칼럼] ‘언론인 최석채’ 선생 100회 생신을 맞아
[아시아엔=이상기 기자]?기자가 ‘언론인 최석채’를 처음 만난 것은 1981년 가을 군 복무 시절이었다. 최석채는 당시 <대구매일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었다. 요일은 잊었지만 매주 한 차례 실리는 그의 칼럼은 서술 퍼렇던 전두환 독재정부 초기 한 줄기 소나기였다. 갓 부대에 전입해 ‘너희 같은 대학물 먹은 놈들 때문에 우리가 작년 광주사태 때문에 얼마나 개고생했는지 아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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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발행인 칼럼] 축구협회 전무 취임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오랜 꿈
[아시아엔=이상기 발행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 전무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마침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국가대표팀이 지난 주부터 홍 감독의 대한축구협회 전무 내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전하고 있어 더욱 안심이 됩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되고 이후 중국 프로팀에서 고전하면서 적잖은 팬들이 홍 감독에 대한 기대를 접는 분위기도 있었지요. 하지만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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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미얀마불교문화순례단’과 함께한 나를 찾아 떠난 3박5일
[아시아엔=글 이상기 기자, 사진 전희구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부·울·경 지회장] 지난 10월 25일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색적인 북콘서트가 열렸다. 한국과 미얀마의 장애인들이 공동으로 발간한 시집에 실린 시를 낭송하는 것이었다. 불교장애인 모임인 ‘보리수아래’ 최명숙 대표 눈에는 물기가 흘렀다. 작년 말께부터 1년 가까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동분서주한 끝에 한국-미얀마 장애인 공동시집 <빵 한 개와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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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발행인 칼럼] 캐나다서 ‘억울한 옥살이’ 32개월 전대근 목사 구명 나선 노동자 이야기
[아시아엔=이상기 발행인] 대구의 중소기업에서 기계 수출포장작업을 하는 문용식씨는 내후년이면 환갑을 맞습니다. 인천 부평구가 집인 문씨는 가족과 8년째 떨어져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육체노동을 하기엔 많은 나이로 다소 힘이 부치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직업인으로 지금 하는 일 외에 그는 두가지 일을 더 하고 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초저녁까지 파김치가 되도록 노동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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