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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손가락 걸고 약속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손가락 걸고 약속

손가락 걸고 약속 딸아이는 이번에 성적이 오르면 갖고 싶은 게 있다고 아빠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옆에서 보고 있던 나는 “공부해서 남 주냐”고 핀잔을 주지만, 아빠는 별도 달도 따주겠다고 한다. 활짝 웃으면서 새끼손가락을 내밀고 약속을 하잖다. 아빠의 투박한 손가락에 실처럼 가늘고 하얀 딸아이의 손가락이 감는다. “아빠, 도장도 찍어야지”라면서 새끼손가락을 건 채 엄지를 내밀고 꾹 누른다. 손등을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왜 혼자 사냐건 웃지요

26년 살림 경력… 물김치, 식혜 담궈 먹어 내가 혼자 산다는 것을 알고 남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건 식사와 빨래 등 살림문제인 것 같다. 그 연세에 혼자 사세요? 그럼 식사는요? 외롭지 않으세요? 날은 추운데 병이라도 나면 어쩌려고요? 왜 자식 며느리는요? 누구든 이렇게 묻는다. 때로는 밥보다는 반찬 걱정을 더 한다. 그럼 나는 속으로 화를 내며 왜 밥을 […]

[김국헌의 직필] ‘장군골프사건’이 문제되는 또다른 이유

골프가 말썽이다. 군에서 주기적으로 터져 나오는 소란거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직접 지적하였고, 총리실에서 조사를 한다고 나서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일상적인 체력단련이고 주요 직위자, 특히 작전계통 직위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해공군 참모총장들까지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언론과 예비역 원로들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해공군 총장들은 옷을 벗으라는 극언(極言)도 나오고 있다. 새정부가 출범하였으나 정부가 아직 제대로 […]

[이종수 칼럼] 법조출신 의원이 변호사 일자리 늘리는데 ‘혈안’인 나라

“어느 누구도 그 자신이 연루된 사건의 재판관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nemo judex in causa sua; No one can be judge in his own case)” 19세기 독일의 로마법학자 예링(Rudolf von Jhering)은 저서 <로마법 정신>(Geist des r?mischen Rechts)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로마는 세계를 세 차례 제패하고, 세 번 여러 민족을 통합시켰다. 첫 번째는 로마민족이 융성기에 있을 때 […]

[한국갤럽] 20~30대 ‘무당파’ 증가

[한국갤럽] 20~30대 ‘무당파’ 증가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58호 2013년 3월 2주 결과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3년 3월 11~14일(4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45명 –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7% – 의뢰기관: 한국갤럽 자체조사 조사 내용 – 정당 지지도 – 박근혜 대통령 향후 […]

영토분쟁, ‘민족주의’ 넘어서야

영토분쟁, ‘민족주의’ 넘어서야

<동북아역사재단-아시아엔(The AsiaN) 공동기획> *편집자 주: 동아시아 지역 안보에 격랑이 일고 있다. 뿌리 깊은 영토분쟁과 민족갈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북한 핵 위기 또한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지도부 교체기를 맞아 새로운 질서를 모색 중이다. 아시아엔(The AsiaN)은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기획으로 한·중·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동북아 역사현안 및 갈등 해소 방안을 강구하는 국제전문가 기고 […]

[책산책] ‘인제문예’가 이땅에 나온 까닭은?

[책산책] ‘인제문예’가 이땅에 나온 까닭은?

강원도 인제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백담사, 내린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등이 얼른 떠오른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2시간여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곳, 만해 한용운의 숨결이 살아있는 만해마을과 박인환문학관이 있는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그곳이 바로 인제다. 지난 겨울 <인제문예>라는 제호를 단 계간지가 첫 호를 냈다. 인제군 출신의 생존자는 물론 고인이 […]

[김국헌의 직필] ‘행정의 달인’ 고건의 대북관을 보며

두 번에 걸쳐 국무총리를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의 달인’ 고건 총리의 회고록이 <중앙일보>에 연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무현이 탄핵을 받아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고 있을 때 북한 평북 용천에서 대규모 열차 폭발사고가 터졌는데 이를 판단하고 대처하는 대목이 흥미롭고 놀랍다. 무엇보다도, 고건은 만약 김정일이 죽었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컸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사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김정일이 죽었다고 […]

베트남진출 한국인 사업가가 감옥 간 까닭은?

17세기 피렌체의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목숨 걸고 주장했던 ‘지구는 둥글다’는 명제는 이제 옛말이 됐다. ‘렉서스와 올리버 나무’로 유명한 세계화 전도사 토마스 프리드만이 국경이 없어진 21세기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세상은 평평해졌다’고 떠들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둥근 지구가 하루 아침에 납작해질 리 만무하나 그만큼 세상이 좁아졌다는 의미다. 미국 어느 시골의 개인 병원 안내전화를 인도에서 받고, 한국의 […]

[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감정 이야기⑫ “경쟁심+무력감=시기심”

얼마 전에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레알 마드리드) 사이에 유럽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이 있었습니다.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강팀끼리 붙은 것이지요. 그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에이스인 루니가 레알의 에이스인 호날두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군요. “호날두의 플레이는 볼 때마다 놀랍다. 그는 존경할 만한 선수다”라고. 프리메라 리그의 라이벌인 메시도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호날두는 존경할만한 선수다. 그와 나를 꼭 라이벌이라는 […]

터키여행 사진공모전…”터키, 어디까지 봤니?”

터키여행 사진공모전…”터키, 어디까지 봤니?”

터키 사진공모전서 송정헌씨 1등… 왕복항공권 받아 이스탄불문화원은 12일 서울 역삼동 이스탄불문화원 지하 강당에서 제6회 터키 사진공모전 시장식을 개최했다. ‘2012 터키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사진공모전에 130명이 650점의 작품을 응모해 송정헌씨가 1등상을 수상했다. 송씨에게는 터키 비즈니스 왕복항공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그 외 박주용, 김하원, 임신성, 김 판, 이창헌씨가 입상해 각각 이코노미 왕복항공권, 50% 항공 할인권, 케르반 레스토랑 식사권 등을 […]

北 김정은, 연평도·백령도 겨냥 포사격훈련 지도

北 김정은, 연평도·백령도 겨냥 포사격훈련 지도

서해 전방부대 잇단 시찰 이어 실탄훈련까지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에 반발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를 겨냥한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4일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대연평도, 백령도 타격에 인입되는(끌어들여지는) 열점지역(세력간 충돌이 격화되는 지역) 포병구분대들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실탄사격훈련을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포병구분대들이 실전과 유사한 조건에서 분담된 목표에 대한 […]

[책산책]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를 읽다보면···

[책산책]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를 읽다보면···

필자가 처음 조선족을 만난 것은 1991년 7월 초 웨이하이(威海, 이하 위해)에서였다. 한중 수교 이전, 조부모 세대의 고향을 찾아, 친지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조선족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인천~위해를 운항하는 위동항운 편으로 동북3성에서 짧게는 보름, 길게는 몇 달 걸려 양손과 머리와 등에 선물 보따리를 이고 지고 인천항에 내리지만 낯설기만 한 조국. 인천세관원의 지시에 따라 보따리를 펼치다 참깨가 […]

[김용길의 시네마 올레길] ‘이끼’가 놓친 실존적 고민

[김용길의 시네마 올레길] ‘이끼’가 놓친 실존적 고민

타이틀 ? 이끼 감독 ? 강우석 주연 ?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개봉 ? 2010년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는 흥행문법과 대중성에 충실한 <투캅스> <공공의적> <실미도> 등 일련의 상업적 히트작들의 연장선상에 위치합니다. <이끼>의 원작은 인터넷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웹툰 <이끼>입니다. 만화작가 윤태호의 <이끼>는 80회 최종회까지 3700만 클릭을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 세상을 달궜던 작품. 사회로부터 유폐된 특정 마을의 […]

[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난…! 넌…?

[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난…! 넌…?

목요일 나에겐 의미 있는 날 누군가에겐? 몰라 상관없어 그런데 알아버렸어 누군가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한 주 쉬었어 설렘이라는 걸 느껴보고 싶어서 난 설렘을 느꼈어 그거면 내 만족으로 끝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어 아주 새롭게 그런데 다른 이들은 기다림을 느꼈대 기다림을 전혀 몰랐어 나만 생각하며 살아와서 내가 있어야 다른 모든 것도 있다고 생각해 왔었으니까 […]

[김중겸 칼럼] 폭력단상···조폭과 정치인

사람은 각기 자기영역을 지니고 산다. 이 안으로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면 불쾌감을 느낀다. 개인영역 침입이다. 방위본능이 작동을 개시한다. 인간이라는 동물의 본능이다. 몸에 깊이 밴 습성. 좀체 허용하려 하지 않는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이웃이나 교섭 상대자와 분규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감정폭발 임계점에 이르면 충돌한다. 내 삶에 어떤 원칙과 가치관을 정립해서 이를 지켜나가려고도 한다. 역시 자기영역이다. 세상이 종종 […]

[손봉석의 뉴스돋보기] 긴장 속 한반도…군인은 ‘주말골프’?

[매일경제] 청와대 ‘군장성 주말 골프’ 고강도 조사 북한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현역 장성들이 주말 골프를 즐겼다는 매일경제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심각한 군 기강해이라고 판단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도 공직사회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 직무감찰에 나섰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군 골프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