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풀이 오가피나무를 감고 올라가길래 그냥 두었더니 무성하게 번져 꽃을 피우고 벌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뭔가 찾아보았더니 ‘계요등’이라 한다. 계요등은 용담목 꼭두서니과의 쌍떡잎 여러해살이 풀로
Author: 허정균
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에게 묻다 “우리가 생태계 교란시킨다고?”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유해조수로 지정당한 민물가마우지가 한가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흰뺨검둥오리들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민물가마우지가 과연 생태계를 크게 교란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물가마우지 서식지
러 생물학자 끄로뽀뜨낀의 ‘상호부조론’과 금강하구 철새떼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서천의 철새들은 서로 공존 상생하건만…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비롯된 진화론이 1864년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에 의해 처음으로 인간 사회에 왜곡 적용돼 ‘사회진화론’의 이론적
[허정균의 촉] 멸종위기 노랑부리저어새가 큰기러기와 휴식을
저어새는 겨울이면 남쪽으로 내려가 월동을 하지만, 노랑부리저어새는 겨울에도 찾아온다.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원산지이다. 호수와 습지, 갯벌 등에 서식한다. 식성은 잡식이며, 올챙이와
[허정균의 촉] 까마중·맥문동·새박·여뀌···가을 열매 맺기
식물들도 후손 번식시키려 열매 맺기에 분주한 가을입니다. 까마중 맥문동 새박 여뀌…낯익은 이름도, 낯선 이름도 있지요. 그렇게 가을은 흔적을 남기고 우리 곁은 잠시 떠나갑니다.
[허정균의 촉] 새만금 남북도로 가보니…
잼보리 전에 개통해야 한다며 예산을 타내 부랴부랴 완공한 새만금 남북도로를 가보았습니다. 부안군 하서면과 군산시 내초도를 잇는 도로입니다. 차량통행은 거의 없습니다. 되돌아보니 계화도가 구름모자를 쓰고 개발
서천갯벌 도요새의 ‘생존전략’
1일 만조가 되자 중부리도요 무리는 바위섬에 올라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음력으로 열이레, 조차가 커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도요새는 수영을 할 줄 몰라 밀물
괭이갈매기 ‘구조기’…루어 낚시바늘에 묶였다 ‘구사일생’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경 해질 무렵,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 아목섬을 앞에 둔 바닷가 괭이갈매기 한 마리가 루어 낚싯바늘 더미에 다리를 찔려 모래사장에서 버둥대고 있다.
[새책] ‘왜그락데그락’…재밌고 오묘한 한국어 길잡이 ‘의성의태어의 발견’
어휘에 풍요로움 더하는 우리말 공부 “대붕을 손으로 잡아 번갯불에 구워먹고 곤륜산 옆에 끼고 북해를 건너뛰니 태산이 발끝에 채이어 왜그락데그락 하더라“ 조선 중기 작자 미상의 위
박성환 명창 ‘중고제 소리 강습’ 8월까지 서천 미곡창고
영화 <서편제>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의 발상지를 전라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편제, 동편제 이전에 경기 충청 지역의 고제-중고제(古制-中古制)가 있었습니다. 이동백, 김창룡, 김창환, 정정렬, 송만갑은 근대
[신간] 박일환 동시집 ‘토끼라서 고마워’
닭을 키우다 보면 천적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끼치는 놈이 서생원 쥐다. 알도 물어가고 햇병아리도 물어간다. 어미닭도 파먹는다 하는데 그런
부안 구진마을 당산나무에 새겨진 800년 역사
전북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구진마을 뒷산에서 곰소만을 그윽히 내려다 보고 있는 이 느티나무는 2013년 수령이 750년이라 했으니 대략 800년 전부터 이곳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구진마을은
군산 개야도(견도 犬島)를 아시나요?
개야도는 조선시대에 ‘견도(犬島)’였다고 한다. 금강하구에 있는 행정구역상 전북 군산군 옥도면 개야도리인 이 섬 개야도를 아십니까? 이 섬에 청나라 어선들이 자주 침범하여 이들을 물리치는 방편으로 개를
황순원 원작소설, 유현목 감독 ‘카인의 후예’ 후기
70년대 고교 시절 국어 시험문제에 자주 나오던 황순원 그의 소설 ‘카인의 후예’ 시간적 배경은 1946년 공간적 배경은 평안남도 대동군 순안이다. 황순원이 바로 순안 출신이니 그의
계묘년 설 축하공연…금강호 가창오리 군무
들판에 눈이 다 녹자 가창오리들이 다시 금강호에 집결했다. 새해를 맞아 금강호 가창오리처럼 힘차게 비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