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원작소설, 유현목 감독 ‘카인의 후예’ 후기
70년대 고교 시절
국어 시험문제에 자주 나오던 황순원
그의 소설 ‘카인의 후예’
시간적 배경은 1946년
공간적 배경은 평안남도 대동군 순안이다.
황순원이 바로 순안 출신이니
그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봐도 된다.
유현목 감독이 이를 영화로 만들었다,
설 연휴 이 영화를 보았다.
서천 출신의 배우 김진규,
문희, 박노식, 장동휘 등이 등장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스쳐가는 러시아의 인물들이 있다.
우선 도스토예프스키,
볼셰비키 혁명을 거부한
끄로포뜨낀, 마야꼽스끼,
끼예프 출신의 사상가 베르쟈예프
결국 볼셰비키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우크라이나 평원의 아나키스트 ‘마프(흐)노’
그 이전에 율브린너가 나오는 영화 ‘대장 부리바'(타라스 부리바)
이는 우크라이나 출신 고골리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백학’
이 노래의 작곡자는 끼예프 출신의 ‘얀 프렌켈’
우크라이나 땅에서
살륙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은 러-우 전쟁의 진실을 전해야 한다.
그러나 서구 언론을 그대로 받아적는 이 땅의 언론은
사회적 공기가 아니라 흉기로 전락했다.
황순원의 문학세계에 다시금 빠져든다.
그는 월남한 후 경희대 교수였다.
그의 많은 제자들이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카인의 후예들’
이제 그들을 몰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