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외면하는 여론, ‘소셜미디어’가 역할 대체”
연세대 법학연구원 조현진 연구교수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여론 형성에 소셜미디어가?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대우관에서 열린 동서센터 국제미디어컨퍼런스에서 조현진?교수는 ‘소셜 미디어와 4대강 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은 홍수와 가뭄걱정이 없고 자연과 문화가 조화되는 녹색성장의 강을 표방하면서 진행되고 있지만 많은 인명피해와 부실공사 등으로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고 특히 생태계에 미치는 영항은 현재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4대강 사업의 절차적인 문제도 지적했다.?”4대강 사업은 22조원을?들이는 큰 사업임에도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중에 진행됐고 전국을 가로지르는 사업이기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 분명하데도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환경단체들을 대변했다.
또?컨퍼런스에 참여한 외신기자들에게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이 현직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발표됐을 때부터 연대를 만들어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이어 2008년 광우병 사태와 맞물려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결국 사업이 철회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조교수는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주요 언론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고 있다. 정부와 주요 언론이 외면하는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알리는데 소셜미디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민경찬 기자
영상=조하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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