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나는 순수한가’ 박노해 “나의 열정은 은은한가 나의 기쁨은 떳떳한가” May 24, 2019 박노해 오늘의시 나팔꽃을 렌즈에 담은 이의 마음도 이처럼 맑고 순수하리라 찬 새벽 고요한 시간 나직이 내 마음 살피니 나의 분노는 순수한가 나의 슬픔은 깨끗한가 나의 열정은 은은한가 나의 기쁨은 떳떳한가 오 나의 강함은 참된 강함인가 우주의 고른 숨 소스라쳐 이슬 털며 나팔꽃 피어나는 소리 어둠의 껍질 깨고 동터오는 소리 시인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가을볕이 너무 좋아’ 박노해 “가만히 나를 말린다” [오늘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오늘의 시] ‘사람의 깃발’ 박노해 “나는, 슬프게도, 길을 잃어버렸다" [오늘의 시] '늘 새로운 실패를 하자' 박노해 "실패보다 더 무서운 건 의미 없는 성공" [오늘의 시] '다시 길 떠나는 새벽' 박노해 "걸으면서 길을 찾는 순례자" [오늘의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나는' 박노해 "너무 멀리 사랑에서 멀어져 왔다" [오늘의 시] '오월의 꽃' 박노해 "피와 눈물과 푸른 가시로 장미꽃이 피어난다" '나도 어머니처럼' 박노해 "당신의 젖과 눈물을 온전히 자식 위해 바쳐주셨다" [오늘의 시] '꽃내림' 박노해 "꽃처럼 끈질긴 힘을 보았는가 꽃처럼 강인한 힘을 보았는가" [오늘의 시] '달려라 죽음' 박노해 "말을 많이 하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다" [오늘의 시] '슬픔의 힘' 박노해 "울지마 슬픔의 힘으로 가는 거니까" [오늘의 시] '매화꽃이 필 때면' 박노해 "그대가 그리워서 얼굴을 묻고" [오늘의 시] '명심할 것' 박노해 "이 땅에 사람이 없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