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명심할 것’ 박노해 “이 땅에 사람이 없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 것”

파아란 하늘, 저렇게 명징한 마음은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비우면 될까?

이 땅에 사람이 없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 것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좁은 안목을 탓할 것

인생도처 유상수 人生到處 有上手를 상기할 것

나를 넘어선 인물이 도처에 숨어 있음을 상기할 것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이루어짐을 굳게 믿을 것

‘사랑의 빛’으로만 이어지는 그 인연의 때를 믿을 것

그리하여 가장 훌륭한 계획자는 하늘임을 잊지 말 것

부끄러운 것은 믿음을 잃어버리는 일임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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