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혁명···中 백건우·조수미 비자 거부, 김기춘 블랙리스트·표창원 풍자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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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곧, 바이! 展’에 전시된 ?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을 한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중국에서 백건우와 조수미에 대한 입국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드 관련 터무니없는 심술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기회에 이들이 중국인에게는 너무 수준이 높은 것이 아닌지 심중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백건우가 세종문화회관에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는 것을 보았다. 30분 동안 피아노를 두드리니 음표가 수천이 되는지 수만이 되는지 모르지만 이를 모두 암보로 연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백건우는 가히 입신(入神)의 경지에 들었다고 보였다. 계약이 끝난 연주회를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취소한다는 것은 문명국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중국은 아직 문화혁명의 구덩이를 넘어서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문화혁명은 1960년대 중반으로부터 거의 10여년에 걸쳐 중국을 흔들었다, 모택동에 의한 天下大亂이었다. 1979년 등소평의 개혁개방 정책에 이르기까지 ‘竹의 帳幕’에 가린 중국의 실상은 서방에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 문화혁명의 실상을 잘 그리고 있는 것은 영화 <최후의 황제>다.

非林非孔의 광풍으로 공자의 나라 중국 문물이 철저히 파괴되었다. 문화혁명의 광풍이 지나간 후 중국은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 小中華 한국의 성균관에 와서 釋奠祭를 배워가야 했다. 모택동의 지시를 받는 홍위병이 중국 공산당의 기본조직을 파괴하였다. 유소기는 국가주석이었다. 주은래는 총리였다. 등소평은 당 총서기였다. 이들도 모택동에 비하면 시동에 불가했다. 모택동의 처 강청의 선동으로 유소기의 부인 왕광미가 날뛰는 군중 속에 내던져졌다.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에 나오는 중국적인 멋과 맛은 처절히 망가졌다. 중국문화의 정수는 장개석에 의해 타이페이의 고궁박물관에 있다. 장개석은 이것으로 中華民國이 중국 문화와 역사 정통성을 잇는 것으로 자부했다. 문화혁명에 의해 그나마 남은 문물이 처절히 망가지고 예술가들의 인맥이 단절된 상태에서 中華人民共和國이 세계에 내놓을 것은 만리장성이나 용문 석굴같은 돌덩어리밖에 별로 없었다.

민주당의 표창원 의원이 주선하여 국회에 걸린 풍자만화에 대해 그를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마저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표창원의 만행은 대한민국 여성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박근혜가 아니라 표창원의 처나 딸이 그 자리에 올라와 있었다면 경찰 행정학 박사라는 표창원은 어떠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인가?

이는 표창원을 넘어 그 주위 무리들의 성향과 수준을 만천하에 까발린 것이다. 김기춘을 두둔하는 사람들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블랙리스트는 이런 자들에게 국민 세금을 지원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을 것”이라는 빌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블랙리스트와 함께 10년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과도하게 혜택을 받은 작가들이 누구였는지 캐보는 ‘레드리스트’도 만들자는 얘기도 나올까 우려된다.

민음사 박맹호 사장이 타계했다. 그에 대한 이문열, 고은 등의 조사에서 문학에 대한 참다운 지원의 방식과 차원을 생각하게 한다. 문학과 예술작품에 대한 평가는 시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어령과 같은 평론가들은 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들은 이들에 의해 등단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시장에서 평가받는다. 문학작품은 관료들에 의해 평가받는 것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김기춘의 블랙리스트는 기본적으로 발상이 촌스럽고 불순하다.

광장과 특검에 의해 한국에 문화혁명의 광태가 넘실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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