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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열린논단] “훈민정음의 뿌리는 어디에서 왔는가”…허정스님 발제
한글 창제의 배경과 과정에는 여러 견해가 있다. 세종대왕의 단독 창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창제 과정에서 집현전 학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른 음성문자와의 비교 연구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지 등을 두고 논의가 이어져 왔다. 2019년 영화 <나랏말싸미>를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도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이번 열린논단에서는 인도 브라흐미 문자 계통의 음성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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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상기의 사람읽기·이철용①] 꼬방동네에서 국회로…계단을 바꾼 사람
이철용은 장애를 극복한 사람이 아니다. 장애를 안고 세상의 계단을 바꾸려 한 사람이다. 그는 글로 꼬방동네의 문을 열었고, 정치로 국회의 계단을 두드렸다. 그가 오래 품어온 말이 있다. “답은 현장에 있다.” 가난을 책에서 배우지 않았다. 가난한 사람 곁에서 배웠다. 장애를 정책자료에서 발견하지 않았다. 자기 몸으로 계단 앞에 서서 알았다. 그의 삶이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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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한국 국가발전 전략] 정경영 “교육·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K컬처…통일한국은 문명공동체로”
정경영 통일한국글로벌워킹그룹 공동의장(전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이 2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학교에서 ‘한국의 국가발전 전략-최빈국에서 세계 선진국으로, 그리고 통일한국 실현을 통한 글로벌 문명공동체를 향하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글은 정 공동의장의 강연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발전의 네 동력인 교육,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K컬처와 통일한국 비전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의 경험을 일방적 성공담으로만 보지 않고,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육·기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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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30회 만해대상] 니시모리 시오조·박준영·안규리·정호승·박명성 수상…“생명과 평화 실천”
사진 왼쪽부터 니시모리 시오조·박준영·안규리·정호승·박명성 수상자 <님의 침묵> 출간 100주년 맞아 평화·실천·문예 주역 조명강천석 심사위원장 “국적·인종·종교의 벽 넘는 전통 이어가” 제30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9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에서 열렸다. 올해 만해대상은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평화와 인권·의료나눔·문학·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5명에게 돌아갔다. 평화대상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일본 사회에 알려온 니시모리 시오조 전 고치현의회 의장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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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추모] 이종상 화백 “독도에서 고구려까지, 나는 손이 마렵다”
오만원권 화폐 초상인 신사임당 영정 앞에서 이종상 화백이 활짝 웃고 있다.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5만원권의 신사임당과 5천원권의 율곡 이이를 그린 화가, 한국화의 현대화와 자생성을 평생 탐구한 작가, 독도를 ‘문화적 영토’로 일군 화가가 우리 곁을 떠났다. 기자는 2015년 11월 매거진N에 ‘이종상 화백의 예술혼에 푹 빠지다’라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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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 30년] 만델라에서 재심변호사까지…국경과 종교 넘어 생명·평화·실천을 잇다
밝은 아침빛이 비치는 푸른 설악산을 배경으로 만해 한용운의 정신이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설악무산 조오현 스님의 원력으로 1997년 제정된 만해대상은 생명사랑·겨레사랑·평화사랑의 뜻을 이어오며, 30년간 세계 33개국 155명과 단체를 품었다. 이미지 AI 생성. 제30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9월 9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1879~1944)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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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아시안게임 못 가는 야구 약소국들, 라오스서 ‘드림컵’ 연다
몽골 대표팀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출신 이경필 감독이 맡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은 LG 트윈스 외야수 출신 유재호 감독이 지휘한다. 개최국 라오스는 제상욱 감독이 이끈다. 제 감독은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라오스에 처음으로 야구를 본격 전파하고 현지 선수들을 육성해온 인물이다.세 감독은 출발점과 경력은 다르지만 야구 기반이 취약한 국가에서 선수 발굴과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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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설명보다 질문, 답 제시보다 기다림”…정승곤 교수 “유학생이 스스로 말하게 해야 좋은 한국어 수업”
정승곤 교수가 유학생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실질적인 수업 팁을 교사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ISF 교사 수업로그 105건 분석…“교사가 청자가 돼 학생의 이야기를 끌어내야”질문·기다림·구조화된 말하기 강조…생성형 AI도 ‘정답 도구’ 아닌 자기학습 수단으로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교사는 얼마나 말해야 할까. 지식을 더 많이 전달하는 것이 좋은 수업일까, 아니면 학생이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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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간] 윤태영 <노무현 평전>이 소환한 구영식 기자의 3번의 인터뷰…‘반칙의 정치’에서 ‘노무현표 노무현’까지
노무현은 정치에 대한 불신을 신뢰로 바꾸는 것이 우선이며, 정치인의 도덕성은 결국 정직성과 공정성에 있다고 했다. “거짓말을 하지 말 것, 공정할 것, 자기 욕심 때문에 공적 이익을 희생시키지 말 것.” 바로 이 세가지다.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쓴 <노무현 평전> 출간을 계기로,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가 1997~2000년 세 차례 직접 인터뷰한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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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료에서 예방까지’ 라파엘나눔·고대 의대, 필리핀 세부 1282명에 의료나눔
소년·소녀의집 학생·지역주민 대상 7개 진료과 운영…750명에 손씻기·칫솔질·옴 예방교육 재단법인 라파엘나눔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학생회가 필리핀 세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 1282명에게 진료와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라파엘나눔(이사장 안규리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은 고려대 의대 가톨릭학생회(지도교수 이성호)가 구성한 ‘필리핀 마리아수녀회 소년·소녀의집 청소년 건강증진사업단’(단장 문종렬)과 함께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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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산책] 신정일 ‘사라진 옛 절터’…절은 사라졌는데, 왜 그 자리에 사람의 마음은 남아 있을까
신정일의 신간 『사라진 옛 절터-한국의 폐사지를 돌아보다』 표지. 전국 30여 곳의 폐사지를 걸으며 사라진 가람과 그곳에 남은 역사·사람의 흔적을 되짚는다. <사진=디오네> 폐사(廢寺)된 절터에 가본 적 있으신가요? 법당도 없고 스님도 없고 목탁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절을 찾던 사람들의 발길도 끊긴 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그곳에 서면 오히려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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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KRPIA ‘우리 곁에 환자, 환자 곁에 우리’ 공동캠페인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오른쪽)가 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우리 곁에 환자, 환자 곁에 우리’ 공동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부회장. “누구나 환자 될 수 있다” 85% 공감…환자·가족 60% “일상서 불이익”환자·가족·일반인 1069명 인식조사…“공감 넘어 지지와 연대로”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데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정작 환자와 가족 10명 가운데 6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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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우들 목소리가 법을 바꾼다”…15년 현장기록 『환자샤우팅카페』
2012년 6월 27일 저녁 7시 서울 종로 ‘엠스퀘어’에서 열린 제1회 환자샤우팅카페에서 아들의 항암제 빈크리스틴 투약오류 사망사건에 대해 샤우팅하는 정종현 어머니 김영희 씨. 옆에서 듣고 있던 이날 진행을 맡은 최현정 MBC 아나운서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12년 시작 ‘환자샤우팅카페’ 26회·환우 60명 참여종현이법·재윤이법·예강이법·동희법으로 이어진 환자들의 외침안기종 “계란으로 바위 치기 아니다…환자의 경험이 보건의료를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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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아시라프 달리, 세계 문학·문화교류 공로로 몽골서 훈장·메달 수상
아시라프 달리 시인 <사진 아시라프 제공> 이집트의 시인이자 작가, 언론인, 번역가인 아시라프 달리 박사가 세계 문학과 문화 간 대화, 번역 및 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한 공로로 몽골의 여러 문화·문학 기관으로부터 훈장과 기념 메달, 표창장을 받았다. 달리 박사는 2026년 8월 몽골에서 열린 주요 문학·문화 행사에 참석해 세계몽골유목유산문화연맹(World Federation of Mongolian Nomadic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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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가 떠난 지 2년…진영과 갈등 넘어 더 절실한 장기표 시대정신
장기표 조무하 부부 ‘영원한 재야’ 장기표 2주기 추도식…9월19일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영원한 재야’ 장기표 선생의 2주기 추도식이 9월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장기표 선생의 큰딸 하원씨는 최근 지인들에게 보낸 안내 글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어느덧 두 해의 시간이 흘렀다”며 “그동안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 뜻을 함께 이어주신 마음에 저희 가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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