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울지 않으리라 어머니 영전에 울지 않으리라 가슴으로도 넋을 놓고도 결코 울지 않으리라 당신 길 마음 놓고 가시라고 목울음 한 번만 꿀떡 삼키고 눈으로만 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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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시인의 뜨락] ‘도나도나’, 이작 카체넬슨이 짓고 존 바에즈가 부르다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이작 카체넬존(1886~1944)은 유대인으로 아이슈비츠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수용소에서 그가 쓴 시 중 어떤 것들은 유리병 속에 담겨 수용소 뜰에 묻혔다가 발굴되기도 하였고, 수용소를 간신히
[김창수 시인의 뜨락] 분단 72년만에 다시 떠올리는 문익환의 ‘평양 가는 기차표’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한빛고 전 교장] 문익환(1918~1994)은 만주북간도 용정출생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로 통일운동과 사회운동에 앞장섰다. 한반도가 해방된 지 어언 72 년, 해방은 곧바로 남북분단으로 이어졌다. 미소냉전의 결과가
[김창수 시인의 뜨락] 내 안의 화를 다스리려면···장자의 ‘빈배’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녹색대 전 학장] 장자는 전국시대 사상가로 책 <장자>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사상은 두 가지 큰 흐름이 있다. 공맹사상(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계승한 유가
[김창수 시인의 뜨락] 고난에 억눌린 사람들 보듬은 조태일의 ‘국토’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조태일은 전남 곡성군 태안사에서 출생. 12살 때 대처승이던 아버지가 별세했다. 유신독재 앞에서 ‘식칼’ 같은 시로 당당히 맞선 저항시인이다. 여러 차례 옥고를 치렀다. 시집으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커버거의 후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킴벌리 커버거(Kimberly Kirberger)는 미국작가로 10대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려는 전문단체 I.M.A(Inspiration & Motivation for Teens)를 설립하였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김창수 시인의 뜨락] 적군 묘지에서 6.25를 떠올리다···구상 ‘초토의 시’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구상(具常, 1919- ) 시인은 서울에서 나 함남 원산에서 성장했다. 월남하여 6.25때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카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구도자적 경향의 시를 발표하였으며, 시집으로는 <초토의 시>
[김창수 시인의 뜨락] ‘오늘은’ 동학혁명군이 관군과 싸워 대승한 날
EN-US”>[아시아엔=김창수 시인] “광제창생(廣濟蒼生) 보국안민(輔國安民), 널리 뭇 생명들을 구하고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히 살게 만들자”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안으로는 탐학한 조정 대신들과 관리들을 몰아내고 봉건적 잔재를 일소하여
5.18광주와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Brecht, Bertolt 1898~ 1956)는 독일 출생의 시인이자 극작가. 문학 활동을 하다가 나치에 쫓겨 오랫동안 망명 생활을 지속했다. 시집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널리
[김창수 시인의 뜨락] ‘성년(成年)의 날’이 ‘성년(聖年)의 날’이었으면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시집 <꽃은 어디에서나 피고>] 성년(成年)의 날이 성년(聖年)의 날이었으면! 성인(成人)과 성인(聖人)은 그 뜻과 실존이 확연히 다르다. 成人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자동적으로 사회적 책임과 권리를
“목련은 지면서도 다 봤다” 박용주 시인의 5.16쿠데타와 5.18광주민주항쟁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박용주는 시 ‘목련이 진들’로 1987년 전남대 ‘5월문학상’에 당선했다. 당시 시인의 나이 15살, 전남 고흥 풍양중학교 2학년 학생이었다. 그 때 시들을 모아 시집 <바람찬
‘스승의 날’, 하늘 같은 ‘스승의 은혜’ 지은 강소천 떠올리다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강소천은 함경남도 고원 출생으로 아동문학가이자 시인, 소설가이다. 현실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밝고 건강한 정신을 담은 글을 썼다. 막스 베버는 “현대사회의 교사는 지식 판매상과
[김창수 시인의 뜨락] 오늘 어버이날···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심순덕은 강원도 평창 출생으로 카톨릭 신자로서 따뜻한 시를 많이 썼다. 시집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2002)가 있다. ‘어머니’, 하면 ‘헉’ 하고 가슴이 먹먹해져
[김창수 시인의 뜨락] 부처님오신날 다시 읽는 ‘법구비유경’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법구비유경>은 불교 수행에 관한 것 중 ‘자비행’의 모범경전이다. 인도 소국(小國)의 왕자였던 고타마 싯다르타는 16살 때 춘경제(春耕祭)에 참석하여 피골이 상접한 노인이 쟁기로 밭을 갈고
[김창수 시인의 뜨락] ‘풀잎’ 시인 휘트먼의 ‘한 마리 새앙 쥐의 기적’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휘트먼(1819~1892)은 미국의 시인, 수필가이자 기자다. 초월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이행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자유시의 아버지’ 라는 호칭을 듣는다. 시집 <풀잎>(The Grass, 1855)이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