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내일도 그러하듯 매일이 꼬박꼬박 매시간 순간순간 하나의 생각으로 미친듯 날뛰어도 아마도 같은곳에서 똑같이 돌고있네 같은글 같은내용 똑같은 글자인데 똑같은 내용인데 몇십번 고쳐봐도 끝없음
Author: 김영관
[오늘의 시] ‘느림보’ 김영관
나에게 느림이란 누구보다 정확한 걸음걸이을 위한 노력 나에게 느림이란 미움을 받을지도 모르는 말실수에 예방책 나에게 느림이란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나에게 느림이란 한없이
[오늘의 시] ‘내 영화’ 김영관
한편의 엔딩 모를 영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어떻게 끝날 지 모르는 그것이 내가 촬영하고 있는 시나리오을 쓰고 있는 한편의 영화, 엔딩을 알 수 없는
[오늘의 시] ‘오늘도 말 걸어본다’ 김영관
오늘도 말 걸어본다 내 가슴 속의 나에게 오늘은 기분이 어떠했냐고 오늘도 말 걸어본다 내 머리 속의 나에게 오늘은 어떤 기억들이 있냐고 오늘도 말걸어 본다 나의
[시와 음악] ‘세상 참 우습다’ 김영관
세상 참 우습다 여기저기 모두 다 하나 같이 우습다 서로 서로 더 나은 사람이라고 근거도 없는 소리를 떠들어대며 창피한 것도 모른고 하하호호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시와 음악] ‘보고싶다’ 김영관 & I Miss You
문득문득 보고싶어진다 하루 종일 온갖 핑계거리로 뛰어다니던 내가 뜬금없이 생각난다 노래방만 가면 잘하지도 못하던 노래을 랩가사만 숨넘어가듯 따라부르던 내가 생각난다 마냥 다른 생각없이 좋아서 꽁무니
[오늘의 시] ‘어느 1월의 아침’ 김영관
새해의 아침이 조금씩 조금씩 창문 유리 사이로 삐져들고 있을 때쯤 나는 깨끗한 몸으로 108배를 끝냈을 무렵 베란다 너머로 들려오는 쓰레기 차소리 찌이잉 척! 자연스럽게 땀에
[시와 음악] ‘복잡하다 삶이’ 김영관
삶이란 답이 없다 삶이란 짜여진 틀도 없다 삶이란 뒤가 없다 삶이란 정해진 미래가 없다 삶이란 같음이 없다 삶이란 내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누가
[시와 음악] ‘노래를 한다’ 김영관
노랫말을 흥얼거린다. 무슨 노래인지 혼자 웃으며 기분 좋게 흥얼거린다 생각도 없이 뭐가 그리 좋은지 흥얼거린다 즐겁게 걱정없이 고민없이 흥얼거리는 내가 좋다 ‘Jim Croce – Time
[시와 음악] ‘고장난 컴퓨터’ 김영관
이놈의 머리는 고장난 컴퓨터 눈은 상대방 표정을 잘못 읽어 화을 일으키고 머리는 상대방 말을 잘못 이해해 산과 같은 겁을 먹고 몸은 착한 머리 때문에 긴장되
[오늘의 시] ‘행복한 밥상’ 김영관
아침 먹고 땡 점심 먹고 땡 저녁 먹고 땡 당연한 듯 그렇고 그렇게 오늘두 내일두 하루하루 큰변화 없이 나는 행복한 밥상을 받는다 그저 날이 좋으면
[오늘의 시] ‘놓아지지 않는’ 김영관
놓아야 하는데… 내가 놓아줘야 하는데… 미련맞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잡아주는 말 한마디에 다시 움켜진다… 얼굴은 점점 두꺼워지고 마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참 바보같다 오늘도 다시 꽉
[오늘의 시] ‘없다’ 김영관
나는 참 많다 답없는 질문이 끝없는 발버둥이 한없는 자책이 나는 참 없다 내가 내게 묻는 질문에 답이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하는 길에 답이 얼마나 얼마나
[오늘의 시] ‘친구들아’ 김영관
글쎄 아직도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웃고 떠들던 그때가 그립고 그립다 몸서리치게 사무친다 그때가 그때 그 친구들이 있어 든든했고 세상 무서운 거 없이 큰소리 펑펑 쳤었는데
[오늘의 시] ‘설’ 김영관 “정돈할 시간을 받았네”
까치 설은 어제 우리 설은 오늘 새배돈 받는 즐거움은 어제 새배돈 얼마줘야 하나 고민하는 오늘 새배돈에 맛난음식 배부름에 방긋 웃던 어제 새배돈 준비에 명절음식 준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