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없다’ 김영관
나는 참 많다
답없는 질문이
끝없는 발버둥이
한없는 자책이
나는 참 없다
내가 내게 묻는 질문에 답이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하는 길에 답이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더 가야만
더 넘어져봐야만
더 눈물 흘려봐야만
나한테는 없는
나를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오늘도
답없는 무엇엔가에
끝없이
소리쳐본다
나는 참 많다
답없는 질문이
끝없는 발버둥이
한없는 자책이
나는 참 없다
내가 내게 묻는 질문에 답이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하는 길에 답이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더 가야만
더 넘어져봐야만
더 눈물 흘려봐야만
나한테는 없는
나를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오늘도
답없는 무엇엔가에
끝없이
소리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