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놓아지지 않는’ 김영관
놓아야 하는데…
내가 놓아줘야 하는데…
미련맞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잡아주는 말 한마디에 다시
움켜진다…
얼굴은 점점 두꺼워지고
마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참 바보같다
오늘도 다시 꽉 움켜진다
놓아야 하는데…
내가 놓아줘야 하는데…
미련맞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잡아주는 말 한마디에 다시
움켜진다…
얼굴은 점점 두꺼워지고
마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참 바보같다
오늘도 다시 꽉 움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