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친구들아’ 김영관
글쎄 아직도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웃고 떠들던 그때가
그립고 그립다
몸서리치게 사무친다 그때가
그때 그 친구들이 있어 든든했고
세상 무서운 거 없이 큰소리 펑펑 쳤었는데
지금의 내모습은
너무 창피하고 멍청해 다가가지도
주위에서 맴돌지조차 못하고
오히려 불안함에 무서움에 나오는 헛소리에
정신적으로 또 그때문에 육체적으로
피해만 주는것 같네.
끝나겠지 끝나겠지 하는생각은
끝을 모르고
안고 살아가네…
미안하다 친구들아…
미안하다 친구들아…
미안하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