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평범하게’ 김영관

좋아하는 이와 이따금 공연도 보고, 어깨동무도 하고, 한 방향을 바라보고…평범한 일상은 그러나 그렇게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공군 복무 중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은 김영관 시인의 ‘평범하게’가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다. <사진 박지영>

평범하게 남들 만큼만 사는 게
그게 내게 제일 큰꿈이 돼버렸다

남들처럼 걷고
남들처럼 말하고
남들처럼 행동하고

남들처럼
남들처럼
남들처럼

그게 그렇게 어렵더라
그게 그렇게 힘들더라
그게 그렇게 날 슬프게 하더라

평범하게

그 어려운 걸 오늘도 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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