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겨울꽃! 너를 만나러 새벽부터 달렸나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자태를 자랑하지 왜 그리 빨리 사라지는지~ 지난 8일 일요일 참수리 보러 한강에 갔다가 밤새 피어난
Author: 김연수
[김연수의 에코줌] 흰꼬리수리 먹이다툼 촬영 중 부서진 카메라
2022년 마지막 사진을 담고, 수십년간 애지중지 하던 캐논 600mm 렌즈를 파손했다. 미끄러져 빙판에 닿으니, 속수무책. 당분간 새 사진은 접어야 하나? 다사다난 했던 2022년은 빙판에서 흰꼬리수리들이
[김연수의 에코줌] 쇠기러기의 뒤태
새들의 뒷 모습은 좀처럼 담지 않는데, 철원평야 들녘에 내려앉는 쇠기러기 무리가 겨울나무에 꽃이 핀 것 같아서 찰칵.
[김연수의 에코줌] 임진각 ‘해무리’와 독수리떼···월드컵 브라질에 승리, 8강·4강 넘어 우승?
4일 오후 임진각 인근 선배의 농막에 놀러갔다가 하늘을 보니, 커다란 해무리(채운)가 보였다. 잽싸게 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담는데, 때마침 겨울 진객 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가 해무리 주변을 선회했다.
[김연수의 에코줌] 가을철새 ‘도요물떼새’의 군무
어느덧 10월. 도요물떼새의 중간 기착지인 충남 서천군 장항읍 유부도에서 민물도요, 송곳부리도요 등 도요, 물떼새들이 밀려오는 바닷물을 따라 갯벌로 몰려오고 있다. 러시아, 몽골에서 번식한 이들은 우리나라
[2022 추석 리뷰⑤] 시시각각 변하는 북한산…사진가들이 늘 기다리는 순간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태풍이 지나간 가을 풍광이 어떤 느낌이신지요? <아시아엔>은 페이스북에 나타난 글과 사진을 통해 2022년 추석을 리뷰하면서 올 가을 평화와 풍요를 함께
[김연수의 에코줌] 내가 아호 ‘운송'(雲松)을 아끼는 까닭
나는 지구상의 사물 중에서 구름을 가장 좋아한다. 잠시 형체를 보였다가 사라지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 가상의 세계가 아닌 실체로, 필요할 때 생성되는 구름. 지나간 형상은
[김연수의 에코줌] 포항서 만난 괭이갈매기
저마다 자리가 있다. 괭이갈매기도 그렇다.
[김연수의 에코줌]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보금자리 안착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갯벌에서 채식활동을 끝낸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들이 잠자리로 모여들고 있다. 한때 멸종위기종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였던 저어새. 이들이 최근 들어 개체수가 늘고 있는 것은
[김연수의 에코줌] ‘오빠생각’···”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제”
뜸부기(Watercock) 수컷. 어릴 적 논에서 흔히 들었던 너의 노래소리도 이젠 희미해 진다. 올해도 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김연수의 에코줌] 목도리도요의 현란한 춤사위 ‘유혹’
“부부가 아니예요.” 좀처럼 보기 힘든 목도리도요를 온종일 기다림 끝에 근접 촬영했다. 언뜻 보기에 색깔이 달라 부부처럼 보이지만, 여름깃으로 변한 수컷들이다. 덩치가 좀 작은 녀석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날 무지개 빛 ‘채운’···”5년 뒤 온국민 박수받고 떠나시라”
10일 낮 12시 30분쯤, 집에서 나와 학교 가는데, 맑은 하늘에 무지개 빛 채운이 잠시 나타났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이라, 공군에서 축하 비행이라도 했나?
[김연수의 에코줌] 뿔논병아리는 왜 도심에서도 보일까?
최근 들어 수도권 습지에서 뿔논병아리들이 번식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뿔논병아리를 카메라에 담으러 멀리 천수만까지 달려가던 시절에 비하면, 편하게 볼 수 있다. 자연이 좋아진 것일까? 물론
[김연수의 에코줌] 중대백로한테 배우는 ‘삶과 죽음’
“생과 사” 중대백로는 살기 위해서 물고기를 사냥하지만, 물고기는 운 나쁘게 제삿날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인간세계는 적당한 룰이 있어야 한다. 극단적 대립보다 서로 도우면서
[김연수의 에코줌] 뿔논병아리의 사랑 “여보, 우리 아이 몇이나 가질까?”
“여보! 우리 아이 몇이나 가질까?”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꽃과 새들 생기가 확 돌고 있는 게 느껴진다. 뿔논병아리(Great Crested Grebe)가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 왼쪽이 수컷이다. 봄은 꽃과 새순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