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에코줌] 1972년 출시 라이카 800mm에 잡힌 팔당 ‘참수리’
“구관이 명관!”
지난해 캐논 600mm와 이별하고,
장롱속에 처박아 두었던 라이카 800mm를 꺼내
8일 팔당 한강 건너에 앉아있는 참수리를 담아 봤다.
날이 어두워 곁에 있던 사진사들이 대부분 철수했는데,
마침 작은 빛이 스며들어 몇 컷 찍었다.
1972년 뮌헨올림픽 때 처음 출시한 구형 렌즈가 제법 쓸모가 있다.
오토 포커스란 편의성 때문에 그동안 명기를 소홀이 한 자신이 부끄럽다.
그래 이젠 끝까지 나랑 같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