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에코줌] 설 연휴 두루미 더불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DMZ 주변 민통선에서 만난 두루미

때묻지 않은 어린 시절, 설렘 속에 기다리던 설날.
나이를 하루라도 빨리 먹어 어른이 되고 싶었던 시절.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살 먹는다는 기다림보다는
친지들에게 세배하면 생기는 용돈을 더 기다렸는지 모른다.

아련하게 떠오르는 옛 추억의 설날.
그 무렵에 멀리서 들리는 두루미의 노래 소리는
이제 DMZ 주변의 민통선에서나 만날 수 있다.

청정 자연을 우리 후손들은 향유할 수 있을지?

신년의 이미지로 해마다 등장하는 두루미가
인류와 함께 영원히 지속하기를 희망하며,
신년에 담은 두루미와 재두루미 친구들을 공유해 본다.

설 명절 연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