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이 시기에 따오기의 짝짓기를 보러 우포에 달려 갔었다. 그런데, 올해는 따오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자연 방사한 따오기들이 아직 정착 못하고, 개체수도 점점 줄고
Author: 김연수
[김연수의 에코줌] 봄에 고향 떠난 재두루미, 가을 되어 다시 오리
고향으로 떠나간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무리. 아쉬움 때문일까? 꿈 속에서 아련하게 떠오른다. 올 가을에 다시볼 수 있겠지?
[김연수의 에코줌] 흑두루미의 ‘교련시간’
“우향우!” “좌향좌!” 고교 시절 교련시간에 일사분란함을 일탈하는 친구가 늘 있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 같지 않은 것은 인간이나 새나 다름없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자연의 질서!
[김연수의 에코줌] 새봄 맞는 물까마귀
계곡의 얼음도 이제 거의 녹아 사라지고 있다. 계절의 순환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진리. 물까마귀는 훌훌 털어버리고 새봄을 맞이한다. 링크를 누르면 봄 마중 물까마귀와
[김연수의 에코줌] 천수만 흑두루미 속 시베리아흰두루미
단비가 내리던 13일, 북상 길에 중간 기착한 흑두루미를 보러 천수만에 달려갔다. 흑두루미들 무리 속에서 진귀한 시베리아흰두루미 1마리도 발견했다. 1만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김신환 원장님과 서산시, 버드랜드에서
[김연수의 에코줌] ‘한강의 지존’ 참수리 암컷 ‘왕발이’
겨울철새의 북상 계절에 다시 만난 참수리 성조 암컷이다. 경칩인 지난 5일, 한강 팔당호에서 사라지고 있는 마지막 얼음판 위에서 참수리 성조 암컷을 만났다. 한강의 지존 참수리
무주 구천동, 봄이 다가오는 소리들
기승을 부리던 동장군이 한풀 숙이자, 무주 구천동 계곡의 겨우내 얼었던 얼음도 봄을 재촉하는 햇볕에 맥을 못추고 있다. 얼음의 결정체가 적나라하게 보이며 힘없이 꺼지는 모습이 주체할
“정직한 자연의 시간, 큰고니떼 귀향처럼…”
며칠새 기승을 부리던 동장군이 8일 오후부터 수그러지고 있다.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면서 한강의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들도 이젠 고향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먼 여행 떠나기 위한 체력단련과
고향갈 채비 서두르는 재두루미 ‘파노라마’
고향갈 채비를 서두르는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흩어졌던 가족들이 무리를 형성해 얼어붙은 강에서 밤을 보낸다. 8장의 사진을 이어붙여 파노라마로 만들었다. 이곳의 재두루미 개체수는 대략 330여 마리 정도다.
큰고니·참수리·흰꼬리수리와 함께 설날 맞은 팔당 검단산
[아시아엔=글 사진 김연수 사진작가] 임인년 설날아침. 밤새 눈이 내려 새벽에 팔당으로 달려갔다. 검단산의 쌓인 눈사이로 큰고니가 반겨주고,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도 하얀 세상을 만끽하고 있다. 참수리는 나무에서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야생동물한테 이런 짓은 제발…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야생동물의 먹이주기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겨울철 폭설이 오거나 혹한기에 야생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고, 실제로 이들에게 먹이를 개별적으로 공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명을
백로들도 아는 걸 현대인은 왜 모를까?
[아시아엔=김연수 사진작가] 안전하고 평안하게 밤을 보내려고 한자리에 모여드는 대백로와 중대백로들. 뭉치면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을 동물들도 아는데, 잘난 체 하는 현대인들은 왜 각각 따로 놀라고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가 천수만 상류 해미천에 나타나니···.
[아시아엔=김연수 사진작가]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가 천수만 상류 해미천에 나타나자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해미천에서 쉬고 있던 수면성 물새들이 소스라치게 놀라 달아난다. 하지만 흰꼬리수리가 청둥오리나, 흰뺨검둥오리를 사냥하는 경우는
하늘의 최강자 ‘금수리’ 복원사업을 제안합니다
[아시아엔=김연수 사진작가] 올 겨울 처음 만난 금수리(검독수리:Golden Eagle)다. 암컷으로 추정된다. 지난 해는 조우하지 못했고, 2년만에 다시 만났는데, 이제는 어른티가 완연하다. 머리깃이 황금빛 깃털을 지닌 금수리는
깃털 속에 머리 감춘 저 새 이름은?
[아시아엔=김연수 사진작가, 문화일보 사진부장 역임] 2022년 벽두 아들과 함께 천수만 탐조여행을 다녀왔다. 밤이 되자,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대백로들이 마지막으로 날아들었다. 인근 갈대 숲으로 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