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놈보다는 달리는 놈. 달리는 놈보다는 나는 놈이 좀 더 빠르게 목표점에 도달한다. 그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놈은 튀는 놈이 많다. 고향길로 떠나는 흑두루미 무리 가운데
Author: 김연수
[김연수의 에코줌] 디지털카메라에 담긴 어둠속 흑두루미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의 흑두루미를 카메라는 기록한다. 필름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디지털기술의 발전.
[김연수의 에코줌] 개구리알의 신비···”내 모습은 그저 초라할 뿐”
자연의 경이로운 미스테리! 새봄의 기운은 계곡도 찾아 온다. 3월 19일 지인과 함께 나선 포천 지상산 계곡. 곳곳에 산개구리 알이 부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가까이 살펴보니,
[김연수의 에코줌] 흑두루미와의 이별
“가을에 다시 올게!” 석양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흑두루미 가족의 노랫소리가 아쉽지만, 올 가을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 지난 3월 4일 새벽에 철원, 저녁에 서산으로 뛴 하루였지만,
[김연수의 에코줌] 습지생태계 최종 포식자 ‘나’는 누구?
나는 누구일까? 야생동물들은 자연에서 살아 남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진화했다.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포식동물도 자신이 살필 수 없는 취약 부분은 과장된 모습으로 무늬를 만드는 경우가
[김연수의 에코줌] ‘한반도’ 지도 그려놓고 한반도 떠나는 재두루미
아침을 맞는 전방의 두루미와 재두루미. 추위를 피해 움추려 잘 때는 한반도 모양과 비슷했는데, 한가족씩 먹이터로 떠난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평소 가족 단위로 생활 하지만, 잠자리와 장거리
[김연수의 에코줌] 수달, 강인한 턱으로 물고기 순식간에
최근 곳곳에서 멸종위기종 수달이 목격된다. 이웃 일본은 공식적으로 절멸했는데, 우리나라는 잘 버티고 있다. 수달은 강인한 턱으로 웬만한 물고기는 순식간에 먹어 치운다. 또 수달은 영리해서 앞발은
[김연수의 에코줌] 고향 길 찾아 떠나는 재두루미
입춘이 지나고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자, 재두루미(White-naped Crane) 잠자리에 아침 여명이 들어오고, 겨우내 얼었던 강물 흘러가는 물소리가 들린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 겨울철새 재두루미 가족은 고향
[김연수의 에코줌] 계묘년 정월 대보름달 촬영 실패기
매년 정월 대보름. 어릴 적 불놀이 추억이 아련하게 떠 오른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님은 매년 대보름이면 장독대에 시루떡과 정화수를 모셔놓고 자식들이 잘 되기를 늘 소망하셨다. 언젠가부터
[김연수의 에코줌] 정월 대보름 삼각산 ‘쇠기러기’ 무리
눈 쌓인 삼각산 백운대를 올해는 꼭 담아보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가 눈이 다 사라졌다. 정월 대보름 달을 보려고 찾아갔더니, 달은 이미 중천에 떠있다. 쇠기러기
[김연수의 에코줌]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누가 강자일까?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누가 강자일까? 겨울철 맹금류의 생존경쟁은 치열하다. 흰꼬리수리의 젊은 녀석이 기러기를 사냥하자(사진 위), 사냥을 하지 못하는 독수리(아래 사진의 검은 녀석)가 날아와 큰 덩치로 밀어내고
[김연수의 에코줌] 정초 한파에 재두루미도, 나도 고개 숙이다
계묘년 설 연휴 끝 날, 올 겨울 들어 가장 혹독한 추위가 몰려왔다. 햇님의 따뜻한 손길도 무용지물. 한낮도 영하 14도를 밑돈다. 들녘으로 먹이활동을 나가야 할 재두루미(White-naped
[김연수의 에코줌] 설 연휴 두루미 더불어 두루두루 평안하시길
때묻지 않은 어린 시절, 설렘 속에 기다리던 설날. 나이를 하루라도 빨리 먹어 어른이 되고 싶었던 시절.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살 먹는다는 기다림보다는 친지들에게 세배하면 생기는
[김연수의 에코줌] 철원에서 ‘겨울진객’ 두루미 가족 ‘조우’
지난 1월 15일 눈 예보를 믿고 두루미를 보러 새벽부터 철원으로 달렸다. 생각보다 눈의 양은 적었지만, 겨울나기를 하는 두루미 가족과 아주 가깝게 조우했다. 정초만 되면 늘
[김연수의 에코줌] 1972년 출시 라이카 800mm에 잡힌 팔당 ‘참수리’
“구관이 명관!” 지난해 캐논 600mm와 이별하고, 장롱속에 처박아 두었던 라이카 800mm를 꺼내 8일 팔당 한강 건너에 앉아있는 참수리를 담아 봤다. 날이 어두워 곁에 있던 사진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