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와 고니(가운데)가 한 프레임 안에 들어왔다. 중부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겨울철새 고니가 한강 팔당댐 아래 큰고니 틈새에서 홀로 겨울을 나고 있다. 큰고니들은 외톨이가 된 고니를
Author: 김연수
[김연수의 에코줌] 흰꼬리수리를 촬영하며…
폭설이 내리던 지난달 30일, 서해안 해안가에서 흰꼬리수리 성조가 작은 물고기를 사냥해 숲속으로 날고 있다. 소나무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쌓인 흰눈이 배경이 되어 먼거리에서 카메라로 포착했다.
[김연수의 에코줌] 검독수리도 겁내지 않는 새는?
지상의 제왕이 사자라면, 하늘의 제왕은 검독수리(Golden Eagle). 맹수나 맹금의 갈기털과 갈기 깃은 위압감을 주는 카리스마가 있다. 하지만 이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동물이 있다. 바로 그 용감한
[김연수의 에코줌] 참수리한테 배우는 ‘자연과 삶’
강추위 엄습할 때면, 꽁꽁 얼었던 한강에 3일에 한번 꼴로 출근해, 참수리(왼쪽)와 흰꼬리수리를 줄기차게 기록하던 생각이 난다. 그런데 올 겨울은 한강에 나간 적이 아직 없다. 예전처럼
[김연수의 에코줌] 겨울나기 ‘귀향’…왕눈물떼새와 민물도요
영원한 봄을 찾아 남반구로 날아가는 왕눈물떼새와 민물도요. 날개 달린 너희들이 부럽구나. 2023년 10월 29일 유부도에서.
[김연수의 에코줌] 철새들의 ‘공존’…”인간들은 언제 철 들을까?”
갯벌습지에 서식하는 알락꼬리마도요, 민물도요, 좀도요, 왕눈물떼새 등등… 도요물떼새들은 덩치에 상관없이 더불어 사이좋게 공존한다. 맹금류가 나타나면 먼저 본 녀석이 경계음을 내 일시에 위기를 모면 하기도 한다.
[김연수의 에코줌] 1999년 가을 금강산 ‘상팔담’
단풍철이면 다시 가고픈 곳이 있다. 금강산 상팔담이다. 지금 다시 가면, 이보다 훨씬 멋지게 담을 자신이 있는데… 1999년 가을비를 맞으며, 금강산 단풍길을 걸었을 때, 비에 젖어
[김연수의 에코줌] 초승달과 미인의 눈썹
기러기 합창소리가 창공의 공백 메워주고 초승달. 서쪽 하늘에서 미인의 눈썹같은 자태를 잠시 보여주며 산아래로 사라진다. 이윽고, 가을의 전령 기러기들의 합창소리가 그 공백을 메워주고 밤은 점점
[김연수의 에코줌] 물떼새 무리 이동을 보며, 이 시대 리더들을 떠올리다
지난 13일 매향리 갯벌에서 이동하는 물떼새 무리다. 무리져 이동하는 작은 철새들에게 앞에서 선도하는 리더 역할은 중요하다. 먹거리가 풍부하고 안전한 경로를 잘 선택하지 못하면, 그룹의 모든
[김연수의 에코줌] 유부도에서 바라본 장항의 ‘여명’
유부도에서 장항을 바라본 새벽 여명. 도요, 물떼새들은 물 때를 따라 먼 발치에~ 이곳은 갯벌의 생명이 살아있는 지구의 보배요, 한반도의 자랑거리다.
[김연수의 에코줌] 서천 갯벌 저어새…한달 뒤엔 월동지 대만으로
고향 방문후 귀경길, 보름 물때를 맞춰 서천 갯벌을 들려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와 놀다 왔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세계적 희귀조 저어새(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제205호)들은 만조가 되면 해안가에서 쉬다가, 갯벌에 물이
[김연수의 에코줌] 천리포수목원 산제비나비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난 산제비나비. 가고 있는 계절이 아쉬운 듯, 너의 나래 짓에 여운이 남았구나! 짝짓기에 성공해서 꼭 2세를 이어가길…
[김연수의 에코줌] 폭염 견뎌내는 금개구리
계속되는 폭염이지만, 그나마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 준다. 한반도 고유종 금개구리도 더위에 지쳤는지, 자연이 만들어준 물방울 속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다. 그나저나 지구의 기후변화에 양서류가 가장 먼저
[김연수의 에코줌] 실잠자리의 ‘정지비행’
실잠자리 한쌍이 석양빛 받으며 작은 웅덩이에 산란하고 있다. 암컷의 산란을 돕고 있는 수컷(오른쪽)의 정지비행이 헬리콥터의 정지비행과 너무 똑같다.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은 자연에서 배운
[김연수의 에코줌] 연꽃은 만개하고, 꿀벌은 분주하다
장마전선이 물러나자, 이제는 뙤약볕과 복사열에 지쳐간다. 그래도 연꽃은 만개하고, 꿀벌은 분주하다. 주말부터는 또 다른 장마가 찾아 온다는 예보에 모처럼 가족휴가를 계획한 두딸은 바다에 들어가지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