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밤 더위를 피해 솔부엉이와 놀았다. 지난 주말 새끼들은 모두 둥지를 떠나 숲속으로 날아갔다. 귀찮은 모기에게 밤마다 헌혈했지만, 이들의 성장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큰
Author: 김연수
[김연수의 에코줌] “솔부엉이 새끼 두마리, 새 세상에서 날개 활짝”
지난 1일 어미 솔부엉이가 어린 새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장마철이라 먹이 사냥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육추에 성공했다. 어미 솔부엉이에게 당부했다. “잘 길러 주시라!” 그로부터 열흘 남짓 새끼들은
[김연수의 에코줌] 암수 간 사이 좋은 꾀꼬리의 ‘새끼 키우기’
꾀꼬리는 한자어로 황작(黃雀) 또는 황조(黃鳥)라 한다. 꾀꼬리과 조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에 28종이 알려져 있고 유라시아에는 2종이 산다. 그 중 꾀꼬리만이 여름새로 한국에 찾아온다. 몸길이 약
[김연수의 에코줌] 도심에서 만난 새홀리기
6월초 도심에서 만난 새홀리기 암컷. 덩치가 작지만 부리는 매과의 특징이 여지없이 돋보이는 맹금류다.
[김연수의 에코줌] 서해바다 불청객 야광충…”신기하나 반갑진 않다”
야광충 찍느라, 서해 바닷가에서 밤샘했더니, 몽롱하다. 이젠 체력이 옛날 같지 않다. 올해는 피크가 지나, 가을을 기약하며…(2024.6.9) 하루 뒤 야광충을 발견했다. 밤바다에 반짝이는 형광물체가 신기하지만, 마냥
[김연수의 에코줌] 천수만의 황새 가족
야생황새와 방사한 황새가 3년 째 부부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 부화한 새끼 5마리가 어미만큼 성장해, 곧 둥지를 이소할 것 같다. 어린 자식을 부양하는 어미는
[김연수의 에코줌] 새집 차지한 다람쥐 부부
번식기를 맞이한 야생동물에게 보금자리는 가장 중요하다. 나무구멍을 둘러싸고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인공 새집을 달아두면, 새들도 찾아오지만 다람쥐나 하늘다람쥐도 즐겨 찾는다. 새집을 만들어 보급운동을 펼치는 도연스님께 감사^^
[김연수의 에코줌] 황새, 새끼 6마리 부화…대한민국 인구절벽 벗어날 신호탄?
황새 새 생명 부화.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야생황새(오른쪽)와 방생황새가 올해도 번식에 성공, 6마리의 새 생명이 탄생했다. 올해는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듯. 무엇보다도 다산의
[김연수의 에코줌] 민물가마우지 ‘비상’
기후변화 탓일까? 언제부터인지 동남아와 중국 남부에 집중 분포하던 민물가마우지가 서서히 늘더니, 이젠 전국의 하천을 점령해 버렸다. 비오리가 번식하던 동강도 민물가마우지 등살에 번식 개체수가 줄고 있다.
[김연수의 에코줌] 몽골 귀향 기다리는 ’07번 독수리’
“엄마 보고 싶어~.” 지난 해 한반도를 처음 찾아온 공칠이(07번 독수리)가 경기도 파주 임진강변에서 몽골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재회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노영대 원장이 지난 해 몽골에서
[김연수의 에코줌] “귀향 앞둔 금수리(검독수리) 눈매와 부리…”
“저는 금수리입니다. 영어로는 Golden Eagle, 그렇게 불러주세요.” 지구상의 조류 중 가장 파워가 있는 금수리의 머리 깃은 황금빛 사자 깃과 유사하다. 영어나 중국어 이름은 모두 이
[김연수의 에코줌] 고향길 재촉 젊은 ‘금수리’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겨우내 한반도에서 월동했던 금수리(Golden Eagle) 젊은 새가 기지개를 펴며 고향 길을 재촉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오늘(19일)이 대동강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다.
[김연수의 에코줌] 참수리…팔당에서 12시간 잠복 끝에 찰칵
설연휴 마지막날 고향에서 돌아와 올들어 처음 참수리와 조우했다. 팔당에서 12일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기다리면서 겨우 이 한 장면 만났다. 그마저 너무 먼거리. 라이카
[김연수의 에코줌] 어린 독수리의 ‘상부상조 학습’
“우리 오늘 어때?” 난생 처음 객지에 와서 홀로서기를 하는 어린 독수리들은 집단 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상부상조를 배운다. 스스로 사냥을 못하고 죽은 동물의 사체를 분해하는 자연의
[김연수의 에코줌] 흰꼬리수리의 자랑질
새해 첫 일요일이던 지난 7일. 나이 많이 먹은 흰꼬리수리가 한강에서 작은 물고기를 사냥했다. 얼마나 기뻤던지, 카메라 앞에서 자랑질 하고 휙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