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에코줌] 암수 간 사이 좋은 꾀꼬리의 ‘새끼 키우기’

꾀꼬리 새끼에게 먹이를 입에 넣어주는 어미새 <사진 김연수 사진작가>

꾀꼬리는 한자어로 황작() 또는 황조()라 한다. 꾀꼬리과 조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에 28종이 알려져 있고 유라시아에는 2종이 산다. 그 중 꾀꼬리만이 여름새로 한국에 찾아온다. 몸길이 약 26cm이다.

선명한 노란색 등이 이쁜 꾀꼬리 <사진 김연수 사진작가>

몸은 선명한 노란색이고 부리는 붉은 색이며 검정색 눈선이 뒷머리까지 둘러 있다. 날개와 꼬리깃은 검은색이며 깃의 가장자리는 노란색을 띤다. 암컷의 등면은 흐린 노란색을 띠고 눈의 검은 줄무늬 폭이 좁다. 어린 새끼는 암컷을 닮았으나 뒷머리의 검은 띠가 연한 색이고 가슴과 배가 흰색이며 배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뚜렷하다.

새끼에게 줄 먹이를 입에 물고 있는 어미 꾀꼬리 <사진 김연수 사진작가>

봄·여름에는 매미·메뚜기·거미나 잠자리 등 곤충의 유충을 잡아먹고, 가을에는 산머리나 산딸기, 버찌 등의 나무열매를 먹는다. 산지 침엽수림이나 활엽수림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5~7월에 4개의 알록달록한 알을 낳는다. 울음 소리는 ‘히요, 호호, 호이오’하고 아름답게 울며, 간혹 ‘케엑~’하는 등 다양한 소리를 낸다.

먹이 사냥에 나서는 꾀꼬리 <사진 김연수 사진작가>

한국에는 4월 하순~5월 초순에 찾아와 시가지 공원을 비롯하여 야산, 깊은 산에 이르기까지 도처에서 번식한다. 중국(남부)·인도차이나반도·미얀마·말레이반도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삼국사기>에 암수가 사이좋게 노니는 것을 읊은 ‘황조가’가 전하며, 고려가요 ‘동동’에서 4월의 전경을 노래한 대목에 ‘곳고리 새’라 하여 꾀꼬리가 등장한다. 모습이 아름다운 데다가 울음소리가 맑고 다양해서 예로부터 시나 그림의 소재로 애용되었다.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사진은 꾀꼬리가 새끼 키우는 모습을 2024년 6월 18일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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