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에코줌] 내가 아호 ‘운송'(雲松)을 아끼는 까닭

<사진 김연수 작가>

나는 지구상의 사물 중에서 구름을 가장 좋아한다.

잠시 형체를 보였다가 사라지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

가상의 세계가 아닌 실체로, 필요할 때 생성되는 구름.

지나간 형상은 다시 재현되지 않고 흘러간다.

우리 인생도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구름과 똑 같다.

고딩 때 절친이 지어준 내 아호 운송(雲松)을 그래서 지금까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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