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Stars] 중국여성의 ‘성형 모델’ 판빙빙
중국 연예인 소득, 아름다운 여성 1위 석권
중국인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미모는 누구일까. 좀더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중국여성이 성형수술 받으러 갈 때 가장 많이 지참하는 사진은 누구 것일까. 장쯔이를 비롯한 ‘4대 천왕’이 있고 류이페이 등 여신급 스타가 즐비하지만, 얼굴형만큼은 판빙빙(范氷氷·32)이 가장 완벽한 중국미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그는 <베이징 뉴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중국여성 50인’ 중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중국여성의 성형 모델이 되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이 생긴다. 한국으로 건너가 ‘판빙빙 얼굴’로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이 귀국하다 검색대에서 외모가 여권사진과 달라 문제 되곤 하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지난 9월 주하이항으로 입국하던 여성 2명이 여권사진과 다른 외양 때문에 억류됐다고 전했다. 이 중 1명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쌍꺼풀, 양악, 턱, 눈 앞뒤트임 등 5가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휴대폰에 보관된 자신의 성형 전 사진과 수술로 잘라낸 3㎝짜리 피 묻은 뼈 사진을 제시했다. 뼈 사진은 한국 성형외과에서 검색 때 필요할지 모른다며 챙겨줬다고 한다.
판빙빙은 요즘 배우로서 생애 최고가를 구가하고 있다. <포브스>가 소득과 대중노출을 집계해 뽑은 2013년 중국 유명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소득 1억1000만 위안(약 191억 원)을 기록했다. 1996년 데뷔 이후 한 해 9편의 영화를 찍기도 했으나, 지난해부터 출연편수를 2개 안팎으로 줄였다. 올해는 <아이언맨 3>와 로맨틱 코미디 <일야경희(一夜?喜)> 두 편을 찍어 무난한 성공작으로 평가됐다.
판빙빙은 그냥 미인이 아니라 ‘중국의 미인’으로 대접받기를 원한다. 최근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시아 미인을 보면 의례 한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여기는 게 불만이다. 그래서 칸 등 국제영화제에 참석할 때 항상 중국문양 모티브 드레스를 입는다”고 말했다. 판빙빙은 연기력이 미흡하다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패션 아이콘이자 스타로서 대중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일본영화계 ‘샛별’ <바람의 검심> 속편 제작 중
한국문화 마니아, 타케이 에미(武井?·19)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바람의 검심> 속편 2편이 동시에 제작되고 있다. 전설적 칼잡이의 일생을 그린 애니메이션 원작영화다. 여주인공 타케이 에미를 포함한 출연진이 대부분 다시 출연한다. 타케이는 올해 <바다 위의 진료소> 등 2편의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받았다. 지난 8월엔 ‘19살의 휴일, 혼자 떠나는 한국여행’ TV 프로그램을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케이는 한국문화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인 첫 ‘유엔 평화사절’ 피아니스트
11월20일 내한공연, 랑랑(?朗·31)
중국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유엔 평화사절(Messenger of Peace)로 임명됐다. 중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예술·문화·교육 분야 유력인물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에는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 하야 빈트 알-후세인 요르단 공주 등이 포함돼 있다. 랑랑은 11월2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단독콘서트를 열고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등을 연주했다.
필리핀 국민가수, 16세 애인 생겨 입방아
44세 연하 연인과 결혼의사 밝힌, 프레디 아길라(Freddie Aguilar·60)
‘아낙(Anak)’으로 유명한 필리핀 국민가수 프레디 아길라가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16세 애인 때문이다. 두 사람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언론은 가정환경 등 온갖 얘기를 들춰냈다. 문제의 여성은 극빈층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길라는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며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애 당시엔 나이를 몰랐고 이후 부모의 허락을 얻었다고 했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선 그가 처자식이 있는 기혼자인데 미성년자 학대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다.
아시아계 최초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엑스팩터 ‘히어로’ 등극, 임다미(Dami Im·24)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팩터(The X Factor)’ 호주편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10월28월 최종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계 임다미 씨가 그 주인공. 임 씨는 깊이 있는 톤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9세 때 부모와 함께 호주 브리스번으로 이주한 그는 그리피스 대학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한 뒤 피아노·보컬 강사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워왔다.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 등 경연곡을 포함한 데뷔앨범이 한국에서도 곧 발매될 예정이다.